이다. 과거의 냉전 체제를 군사적 제국주의 소산이라 한다면, 지금의 신냉전 체제는 경제적 제국주의라 규정하고 싶다. 한미관계는 동맹(혈맹)관계이나, 한중관계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일 뿐이라는 점에서 남북간의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없이는 평화통일의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독일의 통일정책과 과정은 우리에게 지구상 유일무이한 벤치마킹 대상이지만, 한국 통일정책에 그 사례들을 그대로 원용하여 적용하기에는 독일과 한반도의 상황차이가 상당히 커 독일의 통일 사례를 그대로 적용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독일 사례를 참고함으로써 우리에게 어떠한 정책이 요구되는 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이 논문은 이데올로기 비판적 관점에서 통일의 저해 요인을 동서독 사례와 비교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