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톤의 유고집 『법률』은 교육에 대한 플라톤의 관점을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편이다. 전통적으로 『국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플라톤의 교육론이 이데아론과 철학자 교육론으로 대표되어 왔던 것과는 달리 『법률』은 교육에 대한 간명한 정의와 다양한 실천적 착상들을 제시하고 있다. 『법률』에서 교육(paideia)이란 올바른 양육(trophē)이며, 어린 아이들에게 쾌락(hedonē)과 고통(lypē)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인도하는 행위이다. 그런 면에서 교육의 기본은 우선 아이들에게 올바른 습관을 들이는 것이며, 이후 이성의 단련을 통해 자신의 습관을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해하고 내면화하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법률』 1-2권에서 플라톤은 사회 구성원들에 대한 유용한 습관화 방식으로 디오니소스 합창가무단의 적극적인 참여를 제안한다. 『국가』에서 절제가 생산자의 덕목으로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되었던 것과는 달리 『법률』에서 절제는 지성에 의해 절제할 줄 아는 마음의 습관(hexis)으로 규정된다. 절제는 인지적 요소가 아닌 구체적인 행동의 변화를 통해 습득할 수 있는 덕목에 해당하며 따라서 절제 연습은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플라톤은 도시에서 제공되는 합창가무의 효용성을 역설하면서 30-60대 시민들이 주축이 된 디오니소스 합창단의 활동을 독려한다. 사회 지도층들이 중심이 된 디오니소스 합창단은 술의 힘을 빌려 어린 시민들에게 삶의 지혜와 원칙, 경험들을 전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술은 부끄러움을 잊어버리게 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어른들은 주저하지 않고 춤과 노래를 통해 자신들의 교양을 젊은 시민들에게 보여준다. 차선국가 마그네시아는 합창가무에 기초한 적절한 교육을 통해 시민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게 된다.

Laws(Nomoi), which is regarded as the final work of Plato, has lots of ideas and practices on education. Definitions of education, which can be easily found in the books 1-2, have interesting points about the matters of which the definitions Socrates only kept asking, but not giving the plausible definitions. The Athenian the main interlocutor of the Laws suggests that education is the right nurturing that makes people control their pleasure and pain easily. Citizens at the age of 30-60 should participate in the Chorus of Dionysos. Even though they are the role models for younger soldiers, because of their shyness they often refrain from joining the festivals. As festivals function as educational and broadcasting media in Magnesia, so Plato recommends skillful veterans to show their intelligence and temperance by performing music and dance, which these veterans had hesitated and disliked. Wine is an effective medicine for these citizens to forget their shyness, and they were eager to show their know-hows to their younger genera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