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장약의 저장안정성은 추진제에 포함된 안정제의 함량을 기준으로 판단한다. 추진장약은 장기 저장에 따라 추진제 주요성분인 니트로셀룰로오스의 에스테르 결합이 분리되는 자연분해반응이 일어나고 이러한 분해반응은 가속되는 특징이 있다. 추진제의 자연분해반응이 가속되면 화재 또는 폭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분해반응의 가속을 방지하기 위해 안정제를 첨가한다. 그리고 저장 중인 추진제의 저장안정성을 판단하기 위해서 추진제 중에 잔류하고 있는 안정제 함량을 주기적으로 분석하여 기준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여 관리하고 있다. 안정제 함량에 따라 해당 추진제가 사용된 로트의 계속저장, 우선불출, 폐기 등의 결정을 한다.
현재 군에 저장, 비축하고 있는 추진장약의 증가로 저장안정성을 확인해야 할 시험대상 물량은 증가하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장기 저장으로 인해 저장안정성이 저하되므로 시험을 실시한 로트 중에서 1년 내 우선불출 또는 재시험으로 분류되는 로트도 증가하고 있는 현실이다. 이와 같이 최초 시험과 재시험 대상 추진장약 로트의 증가로 추진제 안정제 함량을 분석능력을 확대하거나 시험방법을 개선하는 등의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수행한 추진제 안정제 함량 시험결과를 분석하여 저장기간에 따른 추진제 안정제 함량의 저하속도를 추정하였다. 자료분석에는 추진장약 K000을 대상으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실시한 284개 로트, 840개 시료에 대한 시험결과를 사용하였다. 각각의 로트별로 0차 또는 1차 반응을 가정하여 저장기간별 안정제 함량의 변화의 추이를 분석 후 적절한 반응모델을 적용하여 현재의 재시험주기를 연장하여 시험대상 물량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