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1910년대 예기에 관한 여러 정보를 담고 있는 『조선미인보감』의 편자와 서술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조선미인보감』에 대한 연구는 아오야나기 고타로(靑柳網太郞)가 간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으며, 기생을 통제하고 관리하려는 일제의 한반도 지배전략의 하나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조선미인보감』은 그 자료적 가치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조선미인보감』은 신구서림을 경영하던 지송욱이 편집한 것으로, 그의 풍부한 식견과 문학적 소양으로 서울의 권번과 지방 조합에 소속된 예기에 관한 정보를 기록한 것이다. 예기의 서술방식에 있어, 명승이나 고적을 통해서 지방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였으며, 우리나라의 한시나 소설 등 고전 작품을 인용하여 부각시키기도 하였다.
『조선미인보감』은 아오야나기 고타로의 지휘로 매일신보나 경성일보의 일선 기자가 기생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작업을 수행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송욱이 고전과 고대소설, 신소설과 개작 소설에 대한 풍부한 식견과 문학적 소양을 동원하여 편집했으며, 아오야나기 고타로가 발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즉, 『조선미인보감』은 아오야나기 고타로와 지송욱의 공동 작업으로 완성된 저술이라 하겠다.
本稿は1910年代、芸者に関する様々な情報を持っている『朝鮮美人寶鑑』の編者と敍述方式に関して考察してみたものである。 これまでの 『朝鮮美人寶鑑』に関する硏究は、靑柳網太郞がその刊行において主導的な役割を果たし、芸者を統制して管理しようとする日本の韓半島支配戰略の一つであったというのが主な論旨であった。そのため、『朝鮮美人寶鑑』は、資料的な價値が高いにも関わらず正当な評價をうけることが出来なかった。
『朝鮮美人寶鑑』は新舊書林を經營していた池松旭が編輯したもので、彼の豊富な識見と文學的な素養により、ソウルの券番や地方の組合に属していた芸者の情報が具体的に記錄された。芸者の敍述においては、名勝や古蹟を通して地方色を效果的に表現し、韓国の漢詩や小説など、古典作品を引用して具体的に説明した。
『朝鮮美人寶鑑』は靑柳網太郞の指揮で、『每日申報』や『京城日報』の記者が芸者に関する情報を集めて整理し、これを基に池松旭が古典と古代小說、新小說と改作小說などに関する豊かな識見と文學的な素養を動員して編輯し、靑柳網太郞が發行したとみられる。即ち、『朝鮮美人寶鑑』は靑柳網太郞と池松旭の共同作業で完成された著述であるといえ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