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사건은 침투증상, 회피행동, 과잉각성, 과민반응, 성격변화 등의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한다. 특히 아동기 외상경험은 경계선 성향의 형성과 발현에 영향을 미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아동기 외상경험과 경계선 성향의 관계를 탐색하여 분노반추의 병리적 매개효과와 고통감내력의 치료적 조절효과를 경험적으로 검증하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성인 남녀 546명에게서 수집한 자료를 통계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아동기 외상경험과 경계선 성향의 관계에서 분노반추의 부분매개효과가 확인되었고, 아동기 외상경험과 경계선 성향의 관계에서 고통감내력의 조절효과가 관찰되었다. 이것은 심리치료 과정에서 분노반추를 감소시키고 고통감내력을 증진시키는 것이 유익함을 시사한다. 이를 근거로 아동기 외상경험의 심리치료에 관한 이론적 및 임상적 함의를 논의하였고, 본 연구의 한계를 기술하였다.

Traumatic events lead to intrusion, avoidance, arousal, sensitivity, and change of personality. Especially, childhood trauma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and manifestation of borderline trait. The aim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athological mediating effect of angry rumination and the therapeutic moderating effect of distress tolerance in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hood trauma and borderline trait. Data collected from 546 male and female adults were statistically analyzed. Results showed that angry rumination partially medi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childhood trauma and borderline trait, and distress tolerance moderated the same relationship. It was suggested that reducing angry rumination and improving distress tolerance would be therapeutic. Based on these findings, the implications and limitations of this study were discus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