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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한국어 동사 ‘찾다’의 상적 의미: 사건 구조를 통해 본 언어 표현과 인지의 문제
유세진 , 최윤희 , 이정민
국어학회 2008.08
국어학(國語學) 52권 153-187(35pages)
UCI I410-ECN-0102-2021-700-000619473

동사의 상(aspect)은 사건 구조(Event Structure)의 틀을 형성하며 인지 구조에 영향을 미쳐서 문장의 의미 해석에 중요하게 작용한다. 그러나 다른 여러 문장 요소들과의 상호 작용의 결과로 동사의 상이 중의적으로 해석되거나 의미가 변경되는 경우가 있는데, 한국어의 ‘찾다’는 이와 같은 동사의 대표적인 예이다. 본고는 과정 사건(process)과 결과 상태 사건(result state)이 동시에 나타나는 한국어 동사 ‘찾다’를 생성어휘부 이론의 틀 안에서 완성(accomplishment)동사로 분류하고 한 단어로 설명하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본 논의에서 우리는 ‘찾다’의 사건구조에 있는 과정 사건과 결과 상태 사건의 두 하위사건에 주목하여 ‘찾다’를 ‘완성 동사’로 분류하였다. 그러나 ‘찾다’의 사건 중점은 상적 의미에 따라 일반적인 완성 동사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즉, ‘찾다’가 ‘발견하다’의 의미로 사용될 때는 일반 완성 동사처럼 ‘과정’에 중점을 받지만 과정의 의미로만 사용될 때는 중점을 갖지 않는 ‘무중점(headless)’의 특성을 보인다. 우리는 ‘찾다’의 이러한 특성을 중점 미명세(underspecified head)로 주장함으로써 완성 동사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본 논문에서 우리는 중점이 미명세 되는 완성 동사가 과정에 중점을 갖는 다른 완성 동사와는 달리 ‘미완료 역설’(imperfective paradox)을 부분적으로 해소하는 현상을 설명하였다. 여기서 더 나아가 우리는 내포동사와 외연동사의 특징을 모두 지니는 ‘찾다’의 보(충)어 개념유형을 {존재·소재, 소재, *존재}의 복합 형태(dotted type)로 나타내어 이를 특질구조의 형상역에 표시함으로써 ‘찾다’의 어휘 구조를 완성하였다. 본고는 생성어휘부의 이론을 적용하여 ‘찾다’를 분석하면서도 독자적인 개념으로 넓혀 새롭게 설명하고 적용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특히 ‘찾다’의 상적 의미에 따라 실현되는 어휘 항목이 구별되는 타 언어와 비교하여 볼 때 ‘찾다’는 한국어의 특수성이 표면적으로 잘 드러난 경우라 하겠다. 그러나 관련된 일련의 사건을 하나의 사건 구조 안에서 보려는 인간의 보편적인 인지 기제를 고려해 볼 때, 한국어와 달리 다른 언어에서 ‘찾다’가 두 개의 개별 단어들로 실현되는 이유가 현재까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고에서 제시한 분석을 한국어의 다른 어휘에 대해서 일반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더욱 많은 언어들의 현상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1. 序論
2. 本論
3. 結論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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