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9.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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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전후의 한국 성인의 우울 궤적 분석 : 분할함수 잠재성장모형을 적용하여
Longitudinal trajectories of depression in Korean adults before and after Sewol ferry disaster : using a piecewise latent growth model
김성용
UCI I410-ECN-0102-2021-300-000618338
* This article is free of use.

본 연구의 목적은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인해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우울 궤적이 변화하였는지 탐색적으로 확인하는 데 있다. 분석을 위해 분할함수 잠재성장모형을 활용하였으며, 한국복지패널조사 7차년도 ~13차년도의 자료 중 7차년도 우울 수준에 대해 응답한 만 19세 이상 성인 13,903명에 대한 자료를 사용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첫째, 우울 궤적의 무조건부 모형 분석 결과 우울 수준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9차년도에만 일시적으로 증가하였다가 10차년도부터 일정하게 유지하는 궤적을 보여준다. 둘째, 예측요인을 투입한 조건부 모형 분석 결과, 우울 궤적의 불평등은 유지(성별, 교육수준, 만성질환유무, 유배우자), 완화(가족갈등, 자아존중감), 심화(연령, 소득수준, 주거열악, 사회활동참여) 양상으로 구분되었다. 이는 인구사회학적 요인이 우울궤적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요인임을 의미한다. 셋째, 세월호 참사로 인한 우울 수준의 일시적 변화를 완충하는 요인은 낮은 연령과 높은 학력수준과 높은 소득수준, 6개월 만성질환이 없는 건강상태, 배우자가 있는 경우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월호 참사의 영향으로 나타난 한국 성인 인구의 우울 궤적 변화에 대한 함의를 논의하였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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