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여성 환자는 비당뇨병 여성 환자에 비해 심혈관 위험이 매우 높다. 또한 에스트로겐 투여가 폐경후 여성에서 심혈관 위험을 감소시킨다. 본 연구는 폐경후 당뇨병 여성 환자에서 혈관내피기능 검사와 지질검사 및 혈액 응고 검사 등을 통하여 에스트로겐의 심혈관 위험에 대한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20명의 폐경후 당뇨병 여성 환자를 대상으로 이중 맹검 무작위 방법으로 위약과 에스트로겐을 교차로 각각 8주간 투여하였다. 고혈압, 흡연, 최근 2개월 사이에 지질저하제나 에스트로겐 및 항산화 비타민제 복용 자는 제외하였고,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약물은 검사 최소 2주전에는 중단하였다, 혈관 검사는 10MHz linear-array transducer가 있는 ATL HDI 3000 초음파 기계를 이용하여 우측 상완동맥에서 시행하였고, 혈관내피 의존성 혈관이완 기능은 반사성 충혈을, 혈관내피 비의존성 혈관이완 기능은 니트로글리세린 설하제를 이용하여 측정하였다. 위약과 비교하여 에스트로겐은 LDL 콜레스테롤을 유의하게 감소시키고(15±23%, P=0.007), HDL 콜레스테롤은 증가시켰다(8±16%, P=0.034). 중성지방은 16±48% 증가시켰으나 통계적인 의의는 없었다(P=0.295). 반사성 충혈에 대한 혈류 매개성 혈관 이완은 위약보다 16±48% 증가시켰으나 통계적인 의의는 없었다(P=0.295). E-selectin, ICAM-1, and VCAM-1, MCP-I, 및 MMP-9 치는 차이가 없었고, 조직인자 활성도는 통계적인 의의는 없었으나 5±34% 증가 경향을 보였다(P=0.117). 혈장 PAI-1 치는 16±31% 감소하였다 (P=0.043). 결론적으로 폐경후 당뇨병 여성 환자에서 에스트로겐 투여는 혈중 콜레스테롤에 대한 유익한 효과는 있었으나, 혈관 내피 기능과 혈전 기능에 대한 유익한 효과는 뚜렷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