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형 당뇨병환자의 골밀도가 정상인에 비하여 감소되어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환자의 골밀도는 제1형 당뇨병 환자에서와는 달리 보고자에 따라 정상인에 비하여 감소, 증가 또는 무변화 등으로 다양하다. 이러한 이유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제1형과는 달리 비만한 환자가 많아 당뇨병에 의한 골손실이 증가되 있음에도 불구하고 골밀도가 비교적 정상인처럼 유지될 수 있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제2형 당뇨병환자의 골밀도에 어떠한 요소가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본 연자 등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골다공증 여부에 따라 골밀도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요소를 알아보았다.
1999년 1년간 노원을지병원을 방문한 폐경기의 여자 당뇨병환자 56명(46~78세, 608세)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군에서 골다공증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하여 골밀도검사를 시행하였고, 골밀도 검사로서 골다공증이 있는 군(n=12, 평균연령 638세)과 없는 군(n=45, 평균연령 588세)으로 나누어 인슐린양 성장인자-1과 경구당부하 검사에 따른 인슐린과 C-펩티드의 분비량 등을 비교 하였다.
결과를 보면 1) 두 군간에 연령, 당뇨병 유병기간, 체질량지수 등은 차이가 없었다. 2) 두 군간에 인슐린양 성장인자-1, 당화혈색소, 혈청칼슘과 인, 갑상선 자극 호르몬 등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3) 경구당부하검사에 따른 인슐린의 분비는 골다공증이 없는 군에서 60분 인슐린(21.311.7 vs 9.73.9), 120분 인슐린(23.013.3 vs 11.95.7)과 60분 C-펩티드(3.091.06 vs 1.650.23)가 골다공증이 있는 군에 비하여 증가되어 있었다. 4) 골회전율 표지자인 소변 데옥시피리디놀린은 두 군간의 차이가 없는 반면에 혈청 오스테오칼신은 골다공증이 없는 군에서(4.822.10 vs 7.364.75) 의미있게 낮아져 있었다.
결론적으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인슐린 분량이 많은 경우 골밀도의 감소가 적어 골다공증의 발생억제에 인슐린의 분비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리라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