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및 목적 : 제2형 당뇨병에서 혈장 프로인슐린의 변화는 베타세포의 기능이상을 나타내고, 혹은 제2형 당뇨병의 발병예측인자로서 보고된다. 저자등은 새로 진단된 제2형 당뇨병, 내당능장애와 정상인에 있어서 경구 당부하검사시 인슐린, C-펩타이드와 프로인슐린의 분비양상을 측정 비교하여 혈장 프로인슐린의 당뇨병 발생의 예측지표로서의 유용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대상 및 방법 : 당뇨병을 처음 진단 받은 제2형 당뇨군 47명과 내당능장애군 10명, 정상 대조군 13명에게 75g 경구 당부하검사를 실시하여 혈당, 인슐린, C-펩타이드및 프로인슐린치를 측정하였다.
결과 : 1) 내당능장애군에서 경구당 부하시 전구인슐린, 인슐린과 C-펩타이드의 현격한 증가를 보인 반면, 당뇨병에서는 그 분비양상이 둔화되어 거의 증가되지 않았다. 2) 기저 프로인슐린 농도는 정상대조군에서 7.7±4.4pmol/L였으며, 내당능장애군은 15.2±6.9pmol/L(p=0.005), 당뇨병환자군은 16.9±8.3pmol/L(p<0.005)로 두 군모두 정상대조군에 비해 의미있게 높았으며 당부하후 60분, 90분, 120분에 내당능장애군에서 의미있게 높았다. 3) 프로인슐린 반응면적은 내당능장애군에서 110.7±13.1 pmol/L/hr로 정상대조군 73.6±5.1 pmol/L/hr, 당뇨병 환자군 80.5±5.9pmol/L/hr에 비해 의미있게 (p=0.048) 증가되었다. 4) 혈장 기저전구인슐린/인슐린비는 내당능장애군에서 기저와 경구당부하후 30분에 정상대조군에 비해 의미있는 증가를 보였다.
결론 : 내당능장애군에서 이미 베타세포의 프로인슐린의 분비능에 이상이 있으며 인슐린 분비양상변화가 당뇨병 발병 기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