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ostasis model assessment (HOMA)법은 인슐린 저항성 지표를 비교적 간단히 측정하는 방법으로 최근 임상 및 역학 연구 분야에서 사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인슐린 저항성 측정의 기준 방법으로 알려진 정상혈당클램프법을 이용하여 HOMA 인슐린 저항성 지표(HOMA-IR)의 정확도를 평가하고자 한다.
대상자는 정상 대조군 50예(I군), 내당능장애군 14예(II군), 당뇨병환자군 21예(III군)예로, 나이는 각각 24.6±3.5세, 47.4±8.8세, 45.5±9.1세 였고, 체질량지수는 22.6±2.5kg/㎡, 24.2±1.7kg/㎡, 24.7±2.9kg/㎡이었다(p<0.01). HOMA-IR은 Matthews 등의 방법[(공복 인슐린 농도 (μIU/mL) X 공복 혈당 농도(mmol/L))/22.5]으로 계산하였고, Defronzo 등의 방법에 의하여 2시간 정상혈당클램프를 시행하여 포도당이용율(glucose disposal rate, GDR)을 측정하였다.
1. 공복 인슐린 농도는 I군 5.9±3.1 μIU/mL, II군 6.6±48 μIU/mL III군 6.3±3.1 μIU/mL 이었고(p=0,77), 정상혈당클램프법으로 측정한 GDR은 각각 8.2±0.3mg/kg · min, 4.9±2.7 mg/kg · min, 4.0 mg/2.0kg · min 이었으며(p<0.001), HOMA-IR은 1.23±0.72, 1.98±1.44, 2.13±1.04이었다(p=0.001).
2. GDR과 HCMA-IR의 자연로그값으로 상관분석을 시행한 결과 상관계수(r)는 전체 대상자 -0.70(p<0.001), I군 -0.68(p<0.001), II군 -0.60(p<0.001), III군 -0.58(p<0.001)로 모두 유의한 상관관계을 보였으나, I군에 비하여 II군,III군에서 상관계수가 감소함을 관찰할 수 있었다(p<0.05).
3. 대상자를 공복혈당 80 mg/dL미만, 80~93 mg/dL, 93~124 mg/dL, 125 mg/dL이상으로 나누어 상관분석을 시행한 결과 상관계수는 각각 -0.82(p<0.001), -0.64(p<0.001), -0.62(p=0.001), 0.59(p<0.05)로 공복 혈당이 증가함에 따라 상관계수가 감소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p<0.05).
4. 체질량지수 25kg/㎡ 미만인 군과 이상인 군의 상관계수는 각각 -0.52(p<0.001), -0.82(p<0.001)이었고 공복 인슐린의 중앙값(5.3 μIU/mL) 미만인 군과 이상인 군의 상관계수는 -0.46(p<0.001), -0.75(p<0.001)로 체질량지수와 공복인슐린 농도가 높은 군에서 상관계수의 증가가 관찰되었다(p<0.05).
HOMA-IR과 GDR의 상관계수는 공복혈당이 높은 내당능장애 및 당뇨병환자군, 공복 인슐린 농도가 낮은군, 체질량지수가 낮은 군에서 감소함을 확인 할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는 최근 당뇨병환자에서 HOMA-IR 측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서구의 보고와 상이하므로, 인슐린 분비능 감소를 특징으로 하고 체질량지수가 높지 않은 국내 당뇨병환자의 경우 HOMA-IR의 유용성을 신중히 고려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