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14.85
18.97.14.85
close menu
제13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제24권 부록2호) : 구연 : 21. 백서에서 태생기 단백질 결핍이 생후 고지방식이에 의한 인슐린저항성 발생에 미치는 영향
정윤이 , 박중열 , 홍성관 , 박경수 , 이홍규 , 이기업
UCI I410-ECN-0102-2021-500-000640296
This article is 4 pages or less.
* This article cannot be purchased.

1991년 Hales 등은 출생 시 저체중이었던 성인에서 당뇨병의 유병율이 더 높은 사실로부터 태생기의 영양실조가 내분비 췌장의 형성부전을 일으킴으로써 당뇨병을 유발할 것이라는 절약형질가설을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같은 가설은 태생기에 단백질 결핍을 유발한 쥐에서 출생 체중이 낮고 인슐린 분비장애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의 연구들은 출생 시 저체중이 있는 사람에서 인슐린 분비 장애가 관찰되지 않으며 인슐린저항성만이 관찰됨을 밝힘으로써 절약형질가설과는 상반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태생기 영양결핍이 쥐에서 인슐린감수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은데 최근 Holness 등은 태생기 영양결핍을 유발한 쥐에게 고지방식이를 투여할 경우 인슐린저항성이 더 심해진다는 보고를 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연자 등은 태생기 단백질 결핍을 유발한 쥐에 고지방식이를 투여할 경우 실제 인슐린저항성이 유발되는지를 알아보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Sprague-Dawley 어미 백서를 두 군으로 나누어 임신 3주 전부터 각각 고단백식이 (HP, 18% casein)와 저단백식이 (LP, 8% casein)를 먹였고 저단백식이군은 이유(weaning) 후 16주까지 LP를 먹인 군과 HP를 먹인 군으로 나누었다. 16주 이후 이들 각 군을 각각 두 군으로 나누어 지금까지의 먹이를 그대로 먹인 군과 고지방식이 (HF, 330 g/kg shortening)를 먹인 군으로 나누어 8주간 각각의 먹이를 투여하였다. 태생기의 먹이와 16주까지 먹이 그리고 이후 8주간 투여된 먹이를 기준으로 6군으로 나누었고 (1군, LP-LP-IP, n=6, 2군, LP-HP-HP, n=6; 3군, HP-HP-HP, n=6; 4군, LP-LP-HF, n=8; 5군, LP-HP-HF, n=6; 6군, HP-HP-HF, n=8) 각군에서 고인슐린포도당클램프를 시행하였다. 이유시 체중은 LP를 먹은 경우 131.2±55.5g, HP를 먹은 경우 238.9±44.2g이었고(P=0.000) 16주 체중은 LP군에서 이유 후 LP를 계속 먹은 경우 294.9±76.9g, 내에서 HP로 바꾼 군에서 391.4±32.2g, HP를 계속 먹은 군에서 513.0±63.4g이었다(P=0.000). 24주의 체중은 1군 406.3±22.1g, 2군 474.2±23.5g, 3군 579.0±67.4g, 4군 450.6±59.3g, 5군 492.5±39.2g, 6군 667.0±88.4g이었다. 고인슐린포도당클램프 중 포도당 주입률은 1군에서 2군에서 21.7±4.0mg/kg/min, 6군에서 20.9±2.5mg/kg/min로 각 군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HF를 먹은 4, 5, 6군에서의 포도당 주입률은 각각 18.3±1.5 mg/kg/min, 15.6±3.6mg/kg/min, 12.4±4.2mg/kg/min으로 단백질 결핍 군에서 유의하게 높았다(P<0,05). 이상의 결과는 태생기 영양결핍이 고지방식이에 의한 인슐린저항성을 악화시킨다는 Holness의 보고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저체중 출생이 태생기 영양실조 이외에도 유전적 영향이나 비정상적인 혈관 발생 등의 다른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백서에서 태생기 영양결핍이 사람에서 저체중 출생과 연관된 인슐린저항성의 모델이 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