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민간요법에서 상황버섯과 여러 종류의 동충하초가 심장 질환이나 당뇨병과 같이 인슐린저항성이 증가된 질병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고 있는데 아직까지 이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90% 췌장 적제술(Px)을 한 백서에게 상황버섯 (Phellinus linteus, PL), 눈꽃 동충하초 (Paecilomyceps tenuipes, PT)와 Cordyceps militaris (CL)의 열수 추출물을 2 개월동안 경구 투여하였을 시 인슐린저항성과 췌장의 베타 세포의 기능에 어떠한 영향이 미치는 가를 조사하는 것이다. 430+56 g인 Px 숫컷 백서를 각각 4군으로 나누고, 40% 지방식이와 함께 매일 체중 1 kg당 각 군에 해당하는 버섯 0.1g의 추출물을, 대조군은 물을 경구 투여하였다. 2 개월 후 췌장의 베타 세포에서의 인슐린 분비능은 백서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상태에서 공복에 hyperglycemic clamp (HG clamp)를 실시하고 혈청 인슐린 농도를 측정하여 결정하였고, 그 다음날 euglycemic hyperinsulinemic clamp (EH clamp)로 인슐린저항성을 측정하였다. 버섯 복용 후 체중은 실험시작 전과 변동이 없었고, 대조군과 실험식이에 따른 차이도 없었다. 매주 측정한 혈당은 PT군이 다른 군에 비해 높은 경향을 보였으나 실험 식이군에 따른 유의적인 차이는 없었다. 혈청 insulin 농도는 실험식이군 간의 차이가 없었다. HG clamp에서 혈당을 200 mg/dL로 유지할 때 분비되는 endogenous 인슐린 농도도 실험식이군에 따른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EH clamp의 결과인 12 mU/kg/min으로 인슐린을 지속적으로 투여할 시의 체내 포도당 제거 속도도 실험식이군에 따른 차이가 없었다(17.9+3.8, 13.1+9.1, 19.4+10.9, and 14.3+8.1 mg/kg/min vs PL, PT, CL, and control). Soleus와 quadriceps 근육 세포 모두에서 실험식이에 따른 포도당의 이동에 관여하는 GLUT4의 양의 차이가 없었으며, 근육 세포에서 포도당의 저장량에 관여하는 glycogen synthase 활성과 glycogen 함량의 차이도 없었다. Soleus muscle의 중성지방의 함량은 PT군에서 높은 경향을 나타내었지만 유의적인 차이는 아니었다. 결론적으로 세가지 종류의 버섯은 90% Px 숫컷 백서에서 췌장의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능과 골격근육에서의 포도당 이용의 증대를 통한 인슐린저항성을 향상시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