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배경 및 목적
간접흡연이 민감군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미흡한 실정이다. 이 연구에서는 임산부의 임신 초기의 간접흡연에 노출이 영유아의 생후 24개월의 신경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하였고, 특히 임산부의 엽산 섭취 여부와 유전적 다형성 및 모유수유 여부가 이 관계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해 살펴보았다.
대상 및 방법:
산모ㆍ영유아의 환경 유해인자 노출 및 건강영향 연구 (MOCEH)에 참여한 임산부와 영유아 1,751쌍 중에서 임신 초기 소변 내 코티닌 값이 정의된 임산부 및 그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베일리 점수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신경발달 (인지발달 및 동작발달) 정도를 24개월 시기에 측정하였다. 로그 변환한 임산부의 소변 내 코티닌 농도와 베일리 점수와의 관계를 다중회귀분석을 이용하여 분석하였고,임산부의 엽산섭취 정도,모유수유 여부와 유전적 다형성에 따른 층화분석을 시행하였다.
연구결과
임신 초 임산부의 소변 내 코티닌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코티닌 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영유아의 생후 24 개월의 인지발달이 유의하게 낮아졌다. (β =-2.56, p=0.01) 이 음의 연관성은 엽산 섭취량이 부족한 군에서 더욱 강해졌고 (β=-3.56, p=0.004),GSTT와 GSTM이 모두 존재하지 않는 경우 음의 연관성이 강해졌다. (β =-5.94, p=0.003) 하지만, 6개월 시기까지 모유수유를 했을 경우 임산부의 간접흡연에 노출과 영유아의 24개월 시기 인지발달 간의 음의 연관성은 유의하지 않았다.
결 론
이번 연구를 통해 임신 초기 임산부의 간접흡연에의 노출이 생애 초기의 영유아의 신경발달을 지연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