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논문은 고대국어 어휘 연구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 텍스트의 이해와 자료의 성격 파악 및 자료의 오류 교정에 초점을 두고 집필 되었다.
문헌자료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텍스트의 중요성은 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더욱이 원간본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후대 중간 및 필사가 있었던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대상으로 삼은 연구에서는 텍스트에 대한 이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고대국어에 대한 좀더 올바른 연구를 위해서는 최대한 원간본에 가까운 텍스트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래되는 판본과 교감본 그리고 영인본이 어떤 상황에서 간행되었고, 어떤 계통을 잇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두 문헌을 대상으로 현전본의 종류와 교감본, 영인본에 초점을 두고 기존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살펴보았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를 기술한 역사서지만 후대(1145년)에 편찬되었다. 이들 사서 속에 고대국어 어휘 연구자료로 활용 가능한 것은 향가 자료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고유명사 자료다. 특히 이들 가운데서도 지명과 관명은 핵심 자료에 해당한다. 그런데 그것의 대부분은 문자화의 주체와 시기를 알 수 없다. 따라서 이들 자료의 존재 양태며 시공간적 성격에 대한 논의도 본격적인 연구에 앞서 이루어져야 할 부분이다. 따라서 본 논문은 두 문헌에 소재한 고대국어 어휘 자료의 존재 양태와 아울러 시공간적 성격에 대해 논의하였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가 후대 편찬 간행되었다는 점에서 원간본도 오류를 포함할 여지가 있는데다 후대 중간할 때 앞 시기의 목판이 이지러져 다시 간행했다는 사정을 고려하면 더 많은 오류를 내포할 개연성이 있다. 예컨대 당시의 제도나 필사 경제가 반영되어 이표기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고, 동일명에 대한 이표기지만 실제로는 동명이칭(同名異稱)인 경우도 있으며, 편찬자의 무지로 인해 복수 이표기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한자의 자형이 비슷하여 오류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언어적 유연성이 결여된 배제할 자료와 교정할 자료에 대해 기존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논의해 보았다.
This thesis is to examine the results of studies on the bibliography of literature, the characters of words, the collection and order of data, and a way of inscription in 『Samguksagi』 and 『Samgukyusa』 and also to find a desirable way of future study on those issues. The contents discussed in each chapter are summarized in the followings.
The chapter 2 has investigated the aspects of the published books of 『Samguksag i』 and 『Samgukyusa』. The chapter 3 has discussed the characters of words in terms of the perspective for 『Samguksagi』 and 『Samgukyusa』 to be published at a later generation. The chapter 4 has examined the data and their corrected one which are not suitable as an object of study among the words expressed in 『Samguksagi』 and 『Samgukyu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