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7.14.91
18.97.14.91
close menu
국어의 후두 자질과 유기음화
Laryngeal Features and Aspiration in Korean
조경하 ( Cho Kyungha )
방언학 vol. 6 163-203(41pages)
UCI I410-ECN-0102-2021-700-000113996

국어의 'ㅎ'은 조음 과정에서 성문이 넓게 열려 있으며 구강 내에 고정된 특성 조음 위치를 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후두 마디만을 가지고 후두 상위 마디는 가지지 않는 음으로 후두 마디에 후두 자질인 성문 확장성[Spread Glottis] 자질 즉 [+SG]만 표기되고, 후두 상위 마디는 가지지 않는 부류이다. 그리고 이러한 후두음 부류로서의 'ㅎ'의 특성이 유기음화의 동인이 된다. 후두 자질은 후두 상위 마디의 승인을 받지 않으면 실현될 수 없다. 그러므로 후두 상위 마디를 가지지 않은 'ㅎ'이 음성으로 실현되려면 자신의 후두 자질을 이웃 마디로 확산시켜 인접음으로부터 후두 상위 마디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그 과정이 바로 유기음화이며 이 유기음화는 인접음의 후두 마디가 명세되지 않아 비어 있는 경우, 즉 인접한 음이 평음일 경우에만 실현 된다. 순행적 유기음화와 역행적 유기음화는 모두 'ㅎ'이 가진 [+SG] 자질을 인접음에 확산시키는 동일한 과정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한국방언자료집》의 「음운」편에 수록된 유기음화와 관련된 어휘를 통해 각 지역 방언에 나타는 유기음화의 경향을 살펴본 결과 용언 어간말 'ㅎ'이 자음 어미와 결합할 때 나타나는 순행적 유기음화는 전국 방언권에서 예외 없이 유기음화 규칙이 적용된 형태만이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역행적 유기음화의 경우는 표제어들의 형태ㆍ통사론적인 환경에 따라 방언별 실현양상을 살표보았다. 유기음화의 실현 양상은 어휘 구성의 형태ㆍ통사론적인 환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는데 대체로 "어근+피ㆍ사동 파생접사 '히'>어근+부사 파생접사 '히'>체언+조사 '하고'>어근+동사ㆍ형용사 파생접사 '하다'"의 순으로 유기음화 규칙의 적용 영역이 축소되었다. 유기음화 규칙이 적용되지 않는 지역에서는 유기음화 대신에 'ㅎ'의 약화ㆍ탈락에 의한 유성음화 규칙이 적용된다. 이 두 규칙의 상이한 전파에 따라 각 방언은 서로 다른 유형으로 전개되었다.

The purpose this paper is to present the necessity of introducing laryngeal features, to clarify that the laryngeal sound forms one independent category in Korean and that the laryngeal features can effectively contribute to the understanding of aspiration process. 'h' is classified to have laryngeal node with specified laryngeal features and without supralaryngeal node. Specified feature is [+spread glottis]. Various phonological process should he gone through for 'h' without supralaryngeal node to be realized as a should. Aspiration is the process of spreading its own laryngeal node and license supralaryngeal node from adjacent sound. Such aspiration is realized only when it is lax sound, that is, laryngeal node of adjacent sound is not specified.

1. 서론
2. 'ㅎ'의 음운론적 지위
3. 유기음화 규칙
4. 유기음화의 실제
5. 결론
참고문헌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