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안 시대 한자자전 종합데이터베이스(약칭; HDIC)는, 일본의 헤이안 시대 편찬된 高山寺本 『篆隷萬象名義』, 天治本 『新撰字鏡』, 圖書寮本 『類聚名義抄』, 觀智院本 『類聚名義抄』를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이들 사전의 표제자와 표제자에 대한 주석을 전자 텍스트화하여 인터넷으로 공개하는 계획을 진행 중이다.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중국의 한자자전인 原本 『玉篇』과 『大廣益會玉篇』을 포함하고 있다. 본고는 이 데이터베이스의 구축방법의 개요와 특색을 간단하게 소개한 후, 『新撰字鏡』을 일례로 하여 埋字와 脫字, 연속과 병합, 辨似와 字樣의 세 가지에 대해서 본문해독상의 문제점을 논한다.
『新撰字鏡』은 892년 당의 현응이 편찬한 『一切經音義』 25권을 바탕으로 하여, 3권으로 구성된 부수분류 자전을 편찬한 것으로 시작되었고, 898-901년경에 『切韻』, 『玉篇』 및 私記類를 입수하여 이를 증보하여 12권으로 만든 漢日 사전이다. 현존본은 완본으로 天治元年(1124)에 서사된 宮內廳書陵部 소장본(天治本)이 유일하게 전해지고 있으며 HDIC의 데이터베이스화는 天治本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埋字란 표제자를 큰 글자로 서사하지 않고 작은 글자로 주문 안에 묻혀들어 간 표제자를 가리킨다. 脫字는 표제자와 주문이 탈락한 것을 가리킨다. 이 두 가지 실례를 『新撰字鏡』에서 나타내었다.
연속과 병합에서는 유사한 자형이지만, 별개의 글자인 표제자가 연속되는 경우와, 별개의 글자를 구별하지 않고 동일 항목에 병합시키는 경우에 대해서, 『新撰字鏡』에서 그 실례를 들어 해설하였다.
辨似와 字樣에서는 『新撰字鏡』의 서문에 보이는 『正名要錄』을 단서로 이체자와 類形別字의 취급에 대해서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 서술하였다.
平安時代漢字字書總合デ一タベ一ス(略稱、HDIC)は、日本ㆍ平安時代の高山寺本『篆隷万象名義』、天治本『新撰字鏡』、圖書寮本『類聚名義抄』、觀智院本『類聚名義抄』を對象として、これらの揭出字と注文を電子テキスト化し、インタ一ネットで公開する計畵を進めている。このデ一タベ一スには、中國側の漢字字書である原本 『玉篇』と 『大廣益會玉篇』を含めている。本稿は、このデ一タベ一スの構築方法の槪要と特色を簡單に紹介した後、『新撰字鏡』を例として、埋字と脫字、連續と倂合、弁似と字樣の三点について本文解讀上の問題点を論じる。
『新撰字鏡』は892年、唐ㆍ玄應『一切經音義』25卷を元に「三軸」からなる部首分類の字書を編纂したことに始まり、898-901年頃に『切韻』『玉篇』及び私記類を得て增補して12卷とした漢和字典である。現存本は完本として天治元年(1124)書寫の宮內廳書陵部藏本(天治本)が唯一の傳本であり、HDICでのデ一タベ一ス化は天治本に基づく。
埋字(うめじ)は、揭出字が大字に書寫されず小字の注文の中に繰り迂まれている揭出字を指す。脫字は揭出字と注文の脫落するものを指す。兩者の實例を 『新撰字鏡』から示した。
連續と倂合では、類似した字形だが別字である揭出字を連續する場合と、別字を區別せず同一項目に倂合する場合について、『新撰字鏡』から例を擧げて解說した。
弁似と字樣では、『新撰字鏡』序文に見える『正名要錄』を手がかりに、異體字と類形別字の扱いについて檢討すべきことを述べ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