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류에 관한 선행연구는 적지 않지만 일본 미디어를 분석한 연구는 찾기 힘들다. 특히 3차 한류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여기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현재 일본인들이 한류를 어떻게 수용하는지 알기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일본에서 사용하는 미디어와 한류의 관계를 분석한다. 연구방법으로는 미디어 이용 현황에 관한 일본의 통계 자료와 구체적 사례들을 다수 활용해 한류 유행에 미디어가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조사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 결과, 새로운 미디어가 등장하면서 일본의 한류가 변화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3차 한류도 인스타그램이 급격히 인기를 끌면서 유행했던 것이다. 3차 한류는 방송국이 주도했던 1차, 2차 한류와 달리 대중적이지못 하고 10대, 20대 여성들에 한정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그 특징 때문에 3차 한류의 팬덤은 대중이나 기성세대에 반발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강하게 표출할 수 있었다. 이렇듯 한류 팬덤이 새로운 정치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기에 이에 관한 후속 연구가 나타나기를 앞으로 기대한다.

In spite of many previous studies on the Korean Wave in Japan, the role of Japanese media was not fully examined. In particular, Instagram played an important role in the third Korean Wave, but it did not attract sufficient attention. In order to know how Japanese have been accepted the Korean Wave, the current study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Korean Wave and media in Japan. The current study took the method of analyzing various statistical data and examples of media usage, and surveyed how the media influenced the Korean wave. As a result, we can see that the emergence of new media brought the change of the Korean Wave in Japan. The direct cause of the third Korean Wave was the abrupt popularity of Instagram. Unlike the first and the second Korean Wave, the third one did not gain wide support of public and its fandom was limited to women in their teens and twenties. However, due to this feature, the fandom can fully express their identity while causing discord with the public and the older generation. Because it was found out that the fandom of the third Korean Wave had a new political disposition, the further research is expected to reveal its diverse aspec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