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근대올림픽과 문화 정체성의 관계를 조명해보고자,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2년 런던올림픽을 중심으로 고찰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근대올림픽은 개최국의 시대적 문화적 환경과 특징을 표출하는 상징적 문화 집약 활동으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개최국은 민족 고유의 전통성 회복, 민족적 국가적 자긍심 생성, 시대에 따른 새로운 정체성 형성 등의 관점에서 올림픽을 활용하고자 하는 의도를 표출하고 있다. 둘째, 베이징올림픽 개최가 중국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중화우월주의로의 회귀로, 이는 패권주의와 팽창주의 그리고 개입주의의 욕구가 반영된 것이며, 동북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 힘을 과시하고자 하는 신민족주의의 대두로 인식할 수 있다. 셋째, 런던올림픽은 영국의 정체성이 과거의 전통주의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다문화주의에 대한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수용으로 확대되어 새로운 문화 정체성 형성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결국 올림픽 개최는 경제적 정치적 가치를 넘어 국가를 통합하고 국가의 새로운 정체성을 제고할 수 있으며 올바른 스포츠문화의 방향성 정립에도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It is aimed to illuminate the relation between modern Olympics and cultural identity focusing on 2008 Beijing and 2012 London Olympics. The research outcomes are as follows. First, Olympics can be considered as cultural collective activity to express historical cultural environment and character of host nation. Host nations intend to use the Games to recover national tradition, to formulate ethnic national self-esteem, to create new identity according to the times and so forth. Second, Beijing Olympics can be recognized as contributing to China``s return to Sino-centralism. This is the result of demanding reflections of hegemonism, expansionism and interference. It can be understood a new nationalism is to show off the power in the region and the world. Third, London Olympics can be witnessed that Britain does not stay in the past but expand openness and active acceptance for multi-cultures to formulate new cultural identity. Consequently, hosting the Olympics contributes to economic political benefits, to integrating a nation, to reconsidering a new national identity as well as to founding the rightful way for sporting cul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