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해방직후 조선체육계의 구심점이었던 조선체조연맹의 체육교육 정상화 활동이 갖는 역사적 의의를 규명하고자 시도되었다. 이를 위해 교과서, 기관지, 신문, 잡지 등의 1차 사료를 해석하였으며, 조선체조연맹의 설립과 교수요목 제정 및 교과서 편찬 등의 활동을 고증하였다. 해방직후 체육지도자회와 체육지도연구회의 통폐합을 통해 설립된 조선체조연맹은 이병학 위원장을 위시한 18명의 임원으로 구성되었다. 설립 이후 체육교육의 정상화를 골자로다음의 두 가지 활동을 전개했다. 첫째, 체육과 교수요목 제정위원회 및 심의위원회에 위촉되어 인격주의 체육사조구현과 ‘국방력 증강 및 산업발전’이라는 시대적 현안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기여하였다. 둘째, 서무 강필상이 집필한 체육과 보건은 해방이후에 편찬된 최초의 체육과 교과서로서, 한글의 실용화를 촉진하여 식민통치기에 전개된 민족말살정책, 동화정책 등으로 인해 피폐해진 민족의식의 계몽과 전시체제의 유지 수단으로 전락한 체육교육의가치 및 효율성 제고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This study examined the establishment and popularization realities of the National Health Gymnastics carried out for thewhole nation as a domain of ‘new physical education movement’ initiated shortly after the liberation from Japanese occupation,and reached the following conclusions through reviewing the primary historical sources such as the first volume of ChosunChejo Yonmang Collections, bulletins, newspapers, photographs, autobiographies and other related materials. The establishmentof the Chosun Chejo Yonmang(August 11, 1946) was made on the basis of the trend of Chosun sports world recognizing asthe national policy the restoration of the national power through the accommodation of new physical education ideology andthe nation founding on physical education, and to reform the national brand, ‘Korea’. The establishment and popularization ofthe Chosun Chejo Yonmang is thought to have been a turning point from the nation-leading physical education based onschool physical education in the times before the liberation to civilian-leading physical education based on athletics in 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