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돈사에서 열환경 관리는 돼지의 생산성과 직결되며 농가의 수익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돼지는 호흡수를 늘리는 방법으로 체열을 발산하여 더위에 체력소모가 많다. 그에 따라 필요한 시설요소로 환풍기 설치와 냉방 장치를 이용한 내부 환경 제어 등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양돈업을 운영하는 현장에서 시설투자 비용 상승과 냉방 장치에서 발생하는 전기료가 농장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고온의 열환경에서 돼지의 체감온도를 저하시키는 것과 적절한 에너지 투입을 위해 돼지 체표면의 부위별 복사에너지의 변이를 정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열화상카메라를 이용하여 돈사 열환경에 의한 돼지 체표면의 부위별 복사에너지 변이를 관찰하여 돈사 내부의 정밀한 열환경 제어를 위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였다.
돼지 체표면의 온도 측정에 사용한 열화상카메라Ⅰ(C2, FLIR, USA)는 MSX 기술이 적용되어 실화상과 열화상을 결합해 측정 대상체의 선명한 이미지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온도 측정값의 정확도를 비교하기 위해 열화상카메라Ⅱ(TG165, FLIR, USA)를 사용하였다. 테스트 베드는 2식의 냉방기, 난방기, 환풍구와 4식의 환기창이 설치되어 있는 청주 소재 실험 돈사에서 수행 하였다. 돈사 내부 열환경에 따른 돼지 체표면의 온도분포를 비교하기 위해 대조군1은 환풍구와 거리가 최대, 대조군2는 가까운 위치에 냉방기가 설치, 대조군3은 환풍구와 거리가 최소로 대조군을 설정하여 돼지 표면에 대해 두부, 경부, 등부, 서혜부의 부위별 온도를 측정하였다.
돈사 내부의 대조군 열환경에 따라 대조군1 체표면의 귀 부위 복사에너지가 37.8 ℃로 가장 높았으며, 대조군2 체표면의 머리 부위 복사에너지가 34.3 ℃로 가장 낮았다. 내부 온도는 대조군1이 27.3 ℃ 가장 높았으며, 대조군3의 내부 온도가 25.6 ℃로 비교적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내부 환경 요소 중 냉방기와 환풍구에 의해 생긴 공기의 흐름이 돼지 체표면의 복사에너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실험을 통한 돼지 체표면 부위별 복사에너지 변이 고려를 통해 돈사 내부의 환경관리시설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