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딸기 시설재배면적은 1990년 4,715ha에서 최근 10년간 5,681(‘11)~6,814(’10)ha 범위로 증감이 이루어졌다. 노지재배 면적은 1980년 8,281ha, 1990년 2.142ha, ‘17년에는 124ha 수준으로 급격이 줄어들었다. 딸기 지역별 재배 면적은 ‘17년에 경남이 37.9%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충남이 20.2%, 전남 13.8%, 전북 11.7% 순이며, 시·군별로는 논산, 진주, 밀양, 담양 등이 딸기 주산지이다. 2017년도 지역별 딸기 품종별 재배 면적을 보면, 경남 지역에서는 여전히 장희가 초촉성재배 단지에서 주품종으로 재배되고 있으나 최근 설향 품종의 재배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3년에는 전국 딸기재배 면적의 75% 이상을 ‘설향’이 점유하고 있으며, 2015년도 이후에 아리향, 국향 등 신품종이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아져 다양한 품종 재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대관령, 태백 등 강원도의 고랭지 또는 준고랭지를 중심으로 여름 딸기의 재배 면적도 늘어나고 있다. 여름 딸기는 전량 수출을 목표로 재배하고 있으나 국내 시장의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딸기 작형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재배형태는 초촉성, 촉성, 반촉성, 조숙, 억제, 노지재배 등 다양하지만, 전체의 97% 이상이 시설에서 재배되고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시설재배면적의 70% 이상을 점유하던 반촉성재배 방식에서 최근 초촉성과 촉성재배 등 장기 다수확재배 형태로 빠르게 바뀌어가고 있다. 여기에는 ‘설향’, ‘매향’등 촉성재배가 가능한 국내 품종의 육성과 보급이 큰 역할을 담당하였다. 딸기는 수확 기간이 긴 노동 투입형 작물이기 때문에 타 작물에 비해 비교적 가격이 안정적이다. 딸기온실에서 환기창을 모두 닫고 밀폐시킨 후에 고설식 베드의 배지를 태양열로 소독 시에 비닐온실 내부와 제어패널의 온도가 높아져 온실장치 고장과 사용자재 수명 감소, 제어패널장치 오작동 우려가 높다.
본 조사에서는 고설식 딸기재배 농가에서 여름철 태양열 소독 시 온실 내부와 제어패널의 온도를 파악하여 제어패널 냉각장치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북 김제 딸기농가에서 호보센서를 8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37일간 온실과 제어패널 내부에 설치하여 온습도를 측정하였다. 측정 결과 A농가는 60℃ 이상 일수가 온실과 제어패널 공히 4일 이었으며, 온실 내부보다 제어패널 내부가 약 1시간 10분정도 더 높은 시간을 유지하였다. B농가는 비교적 제어패널이 직사광선을 적게 받도록 설치되어 온실내부가 60℃ 이상 시에도 제어패널 내부온도가 41.8℃로 비교적 잘 유지시키고 있었다. 따라서 제어패널 온도를 40℃ 이하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제어패널을 직사광선을 차단시키는 차광재를 사용하거나 태양열 소독 시에는 냉각장치나 환기팬이 작동되도록 하여 제어패널 내부온도를 하강시키는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