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버의 ‘관계 맺기’가 청소년의 학교부적응에 대해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탐색하기 위하여 실시되었다. 이를 위해 가정형 위(Wee)센터에 입소 중인 학교부적응 청소년 4명을 연구참여자로 선정하고 심층면담을 통해 질적 사례연구를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관계 맺기’ 양상을 마르틴 부버의 ‘나-그것’과 ‘나-너’ 관계의 특징들과 연결하여 분석하였으며 분석 결과, 타인을 수단적ㆍ도구적 존재인 ‘그것’으로 보는 ‘나-그것’의 관계는 학교부적응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정형 위(Wee)센터 입소 후 경험하였던 ‘관계 맺기’는 학교부적응 청소년에게 인격적 만남으로서의 ‘나-너’의 세계를 경험하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교부적응 청소년의 올바른 ‘관계 맺기’ 경험이 적응으로의 변화 가능성과 청소년의 일탈적 행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논의에서는 학교부적응 청소년이 경험한 가정형 위(Wee)센터에서의 ‘관계 맺기’를 토대로 학교 제도권 내에서의 교사와 학생 간의 참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한 교사상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학교부적응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의 제한점과 추후 연구의 방향을 제언하였다.

This study explores the ways in which Buber's relationship affects school-maladjusted adolescents. To this end, four adolescents currently participating in Home-type Wee Center were selected as research participants and a qualitative case study was condu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with them. The analysis focused on how maladjusted adolescents related to the world in terms of Buber’s concepts of I-Thou and I-It relation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I-It ways of relating to others (i.e., considering people as things or objects, and a means of achieving something) negatively affected their adjustment at school. However, it was found that their participation in I-Thou relationships at the Home-type Wee Center helped them experience relationships that are mutually respectful and co-operative, suggesting that establishing relationships at the Home-type Wee Center may be useful in helping their school adjustments and preventing their deviant behaviors. Based on the findings, the study discusses how one could become an exemplary teacher who can build an I-Thou relationship with their students. The study concludes with a recognition of some of the limitations of the study and indications for further resea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