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에서는 세계화 시대에 스포츠를 통해 나타나는 잉글랜드 민족주의의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특히 2007년 IRB 럭비월드컵 대회 기간 중 잉글랜드와 프랑스의 관계에 기초한 잉글랜드 민족주의의 특성을 파악하는데 연구의 초점을 맞추었다. 이를 위해 잉글랜드와 프랑스가 대결한 4강전 경기 전후의 신문보도내용을 조사하였으며, 경기의 보도내용과 이와 연계된 광고들을 연구대상으로 취급하여 총 18개의 아이템이 분석되었다. 결과를 살펴보면 미디어는 경기 보도 시 양국가의 전통적 라이벌 관계를 강조하는 경향이 있었다. 또한 프랑스 팀을 향한 적대적 표현이나 공격적인 단어들도 보도내용에 자주 등장하였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민족이라는 개념은 세계화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한 개념이며, 미디어는 스포츠 보도를 통해서 민족주의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결론지었다.

This study examined English nationalism and sport in the global era. Particular attention was paid to the Franco-British relation expressed during the 2007 IRB Rugby World Cup. To do so, the current paper focused on the British newspaper representation of the semi-final match between England and France. Total of 18 newspaper articles including advertising messages were analysed. On this basis, this paper revealed that the media highlight the traditional rivalry between the two nations. Some hostile and aggressive expressions towards the French rugby team were also frequently used. Therefore, it concludes that the notion of nation still plays an important role in a global sporting arena and that the media actively reflect and reinforce English nationalism through featuring the English rugby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