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도핑은 승리추구의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라는 명제하에 오랜 기간 논쟁의 대상이 되어오고 있는 도핑에 관하여 이분법적 해석을 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를 진행시키기 위하여 도핑을 금지해야 하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구분하여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도핑 행위의 주체자에 관한 이분법적인 접근을 시도하고자 하였다. 사회적 관점에서 도핑은 스포츠맨십이나 페어플레이 정신과 같이 스포츠의 발생과 더불어 스포츠사회를 유지, 존속시켜 왔던 질서를 파괴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개인적 관점에서 도핑은 선수 개개인의 건강을 위협함으로써 스포츠가 지닌 가치를 충족시키기 보다는 오히려 그것을 황폐화 시키는 결과를 가져다준다. 이러한 관점은 도핑이 스포츠사회에서 금지되어야 될 이유에 당위성을 부여한다. 한편, 반도핑의 스포츠사회에 있어서 도핑의 주체자인 선수들은 범죄자인 동시에 희생자로 해석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pproach the subject of doping which has been debated for a long time in sport and is centered on the presupposition that "doping is an unjustifiable way to achieve a win." I divided the reasons for anti-doping into two points of view, social and individual, and interpreted athletes who dope for their own goals through a dichotomy, aggressive and passive. Doping causes an outcome that destroys sport society in which sportsmanship or fair play are socially viewed. Doping, however, has the consequence of devastating an athlete's health rather than give satisfaction or pleasure through sports activity as well as the individual's point of view. Accordingly, these viewpoints support what doping must be prohibited in sport society. I argued, in addition, that the doped athletes as the main entity who should be responsible about their behavior are villains on the aggressive side and victims on the passive side of the dichotomy in the anti-doping sport socie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