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제정 전기 크리스트교의 성장, 특히 가톨릭교회로의 성장과 관련한 중요한 논쟁점 중의 하나는 몬타누스 운동과 관련한 것이다. 몬타누스 운동의 특성으로는 새 예언 (nova prophetia), 여성도 포함된 만인제사장적 성격, 종말론, 금욕적 성향 등이 지적된다. 이 글은 몬타니즘의 이단성 시비의 핵심에 있던 ‘예언의 방법이나 양상’에 초점을 맞추면서, 이를 크리스트교와 헬레니즘 문화와의 접변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재조명해 보고자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헬레니즘 문화 및 크리스트교 안에서의 예언과 관련한 여러 관행들과 관념을 몬타누스파 테르툴리아누스와 그와 반대적인 입장에 서 있던 오리게네스의 사상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궁극적으로 이들의 갈등은 인간에 대한 인식, 하나님에 대한 인식,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성과 하나님의 성령에 대한 인식의 차이에서 연유하였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테르툴리아누스로 대표되는 초기 몬타누스 운동, 즉 ‘새 예언’ 운동이 기존 헬레니즘 세계질서나 기존 교단 질서에 의존하기 보다는 예언에 의한 새로운 영적인 권위에 의한 사역 등을 강조하였다면, 오리게네스 등은 열광적, 비이성적 행태의 예언의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이성의 우위 및 정당성을 주장하였다고 볼 수 있다. 또한 헬레니즘 문화 안에서도 이암블리코스처럼 새로운 차원의 신적인 예언을 강변한 신 플라톤주의적 흐름도 있었다. ‘새 예언’을 옹호하던 이들은 부패할 가능성이 있는 성직자들보다 성령의 직접적 가르침을 우선시 하였으므로, 기존 성직자들에게는 교회 질서를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졌을 것이다. 결국 몬타누스 운동이 이단시되었다는 것은 정경이 세워지면서 추가적 계시나 예언이 거부되었다는 점을 의미하였으며, 실제로 후기의 몬타누스파는 초기의 새 예언 운동과는 달리 결국 기존 교회가 우려하는 형태로 흘러갔다.
This paper is to review the manners and forms of the New Prophecy, i.e. of the Montanist prophecy. These themes were the core issues of the heretical debate regarding Montanism in ancient times. This paper examines and compares those arguments in the context of Hellenistic cultural tradition, especially centered on the cases of Christian Tertullianus and Origen, and pagan Iamblichus. The Montanists claimed to prophesy through Parakletos, having received a revelation of from God, while anti-Montanists rebuked them for speaking in a kind of ecstasy, and in a manner strange, being filled with the spirit of delusion. It is about whether one uses one’s reason or not when prophesying. Tertullian was an advocator of the New Prophecy, and Origen, an advocator of New Platonism resting heavily on human reason and intellect. Though both were Christians, they had different views on human reason in relationship with the epiphany of the Holy Spirit. On the other hand, Tertullian and the pagan Iamblichus were closer to each other's views in valuing the ecstasy and divine epiphany more than human reason. In sum, Origen seemed to point to the New Prophecy Movement as integrating ancient pagan rites such as Pythian oracles into the Christian belief system. However, in my opinion, Origen was integrating Platonic Teachings into Christian belief in regard to prophecy issues as wel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