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구스투스는 일반적으로 로마의 초대 황제로 기억되고 있다. 이외에도 그는 카이사르의 후계자로, 키케로의 무시로 자극받은 한 명의 청년으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에 대한 승리자로, 벽돌로 건설된 로마 시를 대리석으로 된 로마 시로 전환시킨 국부 등으로 자리매김을 해왔다. 이와 같은 아우구스투스의 위상을 평화라는 이미지와 더불어 로마 제국 전역으로 파급시키기 위한 상징물인 아우구스투스의 평화 제단은 현존해오고 있는 아우구스투스 프로파간다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아우구스투스의 평화 제단은 기원전 13년 히스파니아와 갈리아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고 아우구스투스가 로마로 귀환한 것을 기념하여 건설되었다. 원로원도 아우구스투스의 평화 제단의 건립을 위한 칙령을 공표했다. 이 제단은 기원전 13년에 착공하여 기원전 9년에 완공되었고 장식들은 아우구스투스를 상징하는 덕목들인 경건과 위대성을 상징함으로써 아우구스투스가 창출한 프린키파투스 체제의 영속성과 정당성을 확립시키고자 하였다. 국가제도와 정치적 상황을 중심으로 프린키파투스 체제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전개되어 왔지만 이를 탈피한 선구자적인 학자들로 로마제국이 남긴 시각매체들에 주목한 잔커와 갈린스키 등이 있다. 특히 잔커는 아우구스투스가 시각매체를 통해 로마 제국의 새로운 신화와 프린켑스의 권력에 관한 새로운 의식들을 확립시켰음을 지적하면서 아우구스투스의 시각적인 이미지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로마 공화정 말기가 혼란스러운 정국이었기 때문에 아우구스투스가 권력을 장악했을 때 로마 사회에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평화 제단을 건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아우구스투스의 평화 제단의 기능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서방지역들에서 승리에 대한 축하로 율리우스 가문과 아우구스투스의 계승자에 대한 지지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둘째는 율리우스 가문과 세습적인 계승을 로마의 번영과 연관시키는 정치신화를 확립시킴으로써 아우구스투스 사후 프린키파투스 체제를 영속 시키고자 하였다. 프린키파투스 체제의 성공은 로마의 군사력과 로마인들의 번영과 안정에 뿌리를 두었던 반면 아우구스투스의 평화 제단은 이데올로기적인 변화를 완화시키고 율리우스 혈통을 지원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특히 평화 제단은 시간적인 상황과 주제에 근거하여 세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과거의 상황으로 서쪽 프리즈에 조각된 마르스 신을 중심으로 한 신화의 세계와 누마 폼필리우스를 중심으로 전개된 현실세계이다. 둘째, 현재의 상황으로 북쪽과 남쪽 프리즈에 조각된 원로원의 행렬과 황실가족들의 행렬이 있는데 이는 아우구스투스가 당시에 해결하고자 했던 로마의 정치ㆍ사회문제를 이미지화했다. 셋째, 미래의 상황으로 동쪽 프리즈에 조각된 로마 여신과 텔루스 여신을 중심으로 전개된 로마제국의 영광과 황금 시대의 도래이다.

Augustus is generally remembered as the first emperor of Roman empire by a number of people. Above this, he is a 19 year old boy who is the successor of Julius Caesar, a young man who is incited through the neglect of Cicero, a victor over Antonius and Kleopatra, and a pater patriae who boasted “I found a Rome of bricks; I leave to you one of marble” on his deathbed. Ara Pacis Augustae is the fruit of Augustan propaganda that is still extant and the symbolic icon to spread the status of Augustus and the image of Pax Romana all over the Roman empire. Ara Pacis Augustae was commissioned by the roman senate on July 14, 13 B.C. to honor the return of Augustus to Rome after three years in Hispania and Gaul. The roman senate issued a decree to build Ara Pacis Augustae. The Ara Pacis was built in 13 B.C. and its ornament tried to establish the permanence and legitimacy of the principate system by implying pietas and maiestas, the virtues of Augustus. Of course, the study of the principate system has focused on the national system and the political situation until now but P. Zanker and K. Galinsky were pioneer scholars that transcended this study approach and paid attention to the visual media of the Roman empire. In particular, P. Zanker pointed out that Augustus established the new cult of princeps’ power and the new mythology of the Roman empire and stressed the importance of Augustus’ visual images. The function of Ara Pacis Augustae can be divided into two types. Firstly, it was to try to secure the supporting power of a successor to the family of Julius and to Augustus in honor of the victory over the western area. Secondly, it was to perpetuate the principate system by establishing the political mythology that the prosperity of the Roman empire was related to the family of Julius and hereditary succession. The success of the principate system based on Roman military power and Roman property and security. Ara Pacis Augustae intend to support the Julian descendant. In particular, Ara Pacis can be classified into three parts according to the time and the subject. Firstly, it is the mythological world focused on the god of Mars that is on the western frieze and the real world based on Numa Pompilius as the past. Secondly, it is the procession of senators and imperial family that is on the northern and southern frieze, which demonstrated the problem of Roman politics and society in the principate. Thirdly, it is the coming of the golden age and glory of the Roman empire as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