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는 것이다’ 구문에 대한 그간의 연구가 맥락적으로 파생되는 의미기능을 열거하는 것에 머물렀다는 문제의식 아래, ‘-는 것이다’ 구문의 핵심적인 문법기능과 담화기능 및 화자의 담화전략을 유기적으로 설명하고 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는 것이다’의 기저통사구조부터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를 “【topic(NP1)】i는【-는 것(NP2)】i이다”로 상정하였다. 여기서 NP1은 표층구조에 나타나지 않는 기저형으로, 선행문장의 특정 대상(선행사)을 가리키는 문장주제일 수도 있고, 선행담화의 명제적 내용을 가리키는 담화주제일 수도 있다. 주제인 NP1은 선행사 또는 선행담화의 명제적 내용이 ‘-는 것이다’의 정보처리의 입력부가 되는 데에 필요한 문법적 자격을 부여한다.
‘-는 것(NP2)’은 문장을 명사화시키는 것인데, 명사화는 동적인 사태를 사태 안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하나의 동질적이고 고정적인 것으로 개념화시켜 바라보게 하는 메커니즘으로써, 요해적(了解的)이고 외망적(外望的)인 화자의 시점을 확립시켜주는 문법적 계기가 된다. ‘-는 것이다’가 요해적이고 외망적인 화자 시점을 함의한다는 것은 ‘그러므로, 따라서, 마침내, 즉’ 등과 ‘-는 것이다’가 흔히 공기되는 현상을 통해서도 확인된다.
한편, NP1과 NP2를 연결시켜 주는 ‘-이다’의 지정성(指定性)은 선행사 또는 선행담화의 내용을 가리키는 NP1과 ‘-는 것(NP2)’이 의미적으로 비연속적인 것이 아니라, 공지시적이고 재귀적인 것임을 의미하는 바, 이는 ‘-는 것이다’가 서두 담화가 아닌 2차 담화에서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된다. 이처럼, 선행담화 내용이 ‘-는 것이다’를 통해 재정보 처리되고, 명사화‘-는 것’에 의해 화자의 외망적(外望的)인 사태 파악이 이루어짐으로써, ‘-는 것이다’를 통해 처리되는 정보는 화자의 강한 내성화(內成化)를 동반하게 된다. 이는 화자가 확신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강하게 피력하는 연설문이나 논설문 같은 텍스트 장르에 ‘-는 것이다’가 많이 나타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궁극적으로 ‘-는 것이다’ 구문은 텍스트 속에 나타나는 화자의 다양한 목소리, 곧 다성성(polyphonie)의 화자 전략이라고 해석된다. 텍스트 속에서 화자는 경험주, 발화자, 논평자 등 다양한 입장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변주해 내는 것으로 보이는데, ‘-는 것이다’는 이 가운데 특히 메타적 논평자로서의 목소리를 구사하는 표현구문이라 생각된다. ‘-는 것이다’와 공기되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결론적으로 말하면, 즉’과 같은 다양한 [메타성]의 표현에서 ‘-는 것이다’의 이러한 메타적 속성을 재확인할 수 있으며, 이는 ‘-는 것이다’ 구문이 외망적인 견지에서 주제를 재정보 처리하고 이를 개념화한 결과, 말하고자 하는 정보에 대해 강한 내성화를 갖게 된 화자의 확신의 결과라고 해석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grammatical function of grammaticalized ‘-는 것이다’ and its pragmatic discourse function in perspective of its syntactic structure and to explore its speaker's discourse strategy in uttering ‘-는 것이다’. Underlied sentence structure of ‘-는 것이다’ is suggested as “【topic(NP1)】i는【-는 것(NP2)】i이 다”. Whereas, speaker of ‘-는 것이다’ seems to intend to produce polyphonie in his text through ‘-는 것이다’. In the text, in general, speaker sets himself on a various of positions such as a experiencer, a speaker as he is and commenter. ‘-는 것이다’ might be seen as speaker's voice related to commenter. Speaker's intensified cognition of given information caused by grammatical mechanism of ‘-는 것이다’, which are to specified as both a sentence topic of a discourse topic of ‘NP1’ in its underlied sentence and nominalization of ‘-는 것’ are seen as playing a great role in forming commenter's voice. And ‘-는 것이다’ is one of the speaker's strategy to establish commenter's perspective as a voice in the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