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의 학교준비도가 취학 이후 아동의 학업수행능력, 자아존중감이 학교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구조적으로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한국아동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구조방정식 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주요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학교준비도, 학업수행능력, 자아존중감, 학교적응 간 구조적관계모형이 본 연구 자료에 적합한지 살펴본 결과, 모형의 적합도 지수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 제시된 모형이 자료에 잘 부합함을 확인하였다. 둘째, 연구에서 설정한 변인 간의 관계에 대한 결과를 경로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학교준비도는 학업수행능력과 자아존중감에 각 β=.262, β=.125로 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학교적응에도 β=.059로 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셋째, 학업수행능력과 자아존중감은 학교적응에 각 β=.621, β=.055로 영향을 미쳤다. 넷째, 학교준비도가 학업수행능력과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학교적응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Bootstrapping 방법을 실시한 결과, 학교준비도가 학업수행능력과 자아존중감을 매개로 학교적응에 이르는 경로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초기 학업결손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기제로서의 학교준비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취학 이후 학교적응을 높이기 위해 학업수행능력과 자아존중감의 증진 방안에 대해서 논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structural relationships among children’s school readiness, academic achievement, self-esteem, and school adjustment. Based on literature review, the structural model between school readiness. academic achievement, self-esteem, and school adjustment as well as the scale of each concepts were established. This study analyzed data from the 7th(2014) and 8th(2015) Panel Study on Korean Children(PSKC) by Korea Institute of Child Care and Education, employing structure equation modeling. The results of the study were as follows. First, children’s school readiness had a positively significant effect on academic achievement, self-esteem, and school adjustment. It showed that children with higher level of school readiness were more likely to reveal higher academic achievement, self-esteem, and school adjustment. Also, this study examined that school readiness influences the later school adjustment mediated by academic achievement and self-esteem. Based on these findings, implications for enhancing children’s school readiness especially focusing on reducing the educational inequality of preschool level we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