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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요농업유산 청산도 구들장논 지역의 토지이용유형 변화 및 식물상 특성
Change of Flora and Land Use Types in Globally Important Agriculture Heritage System Gudeuljang Irrigated Rice Terraces, Cheongsando, Korea
최동석 ( Dong-suk Choi ) , 오충현 ( Choong-hyeon Oh )
UCI I410-ECN-0102-2019-400-001373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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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도 구들장논은 농업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2013년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 2014년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e Heritage System)으로 등재되어 지속적인 보전·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주민, 행정, 전문가의 협력으로 청산도 구들 장논 보존협의회를 구성하여 가치 보전 및 전승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청산도는 농업인구감소(2013; 2,504명 > 2019; 2,382명)와 농업노동의 고령화(2013; 41.2% > 2017;41.6%)로 휴경된 구들장논의 면적이 증가하고 있어 유지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청산도는 구들장논을 중심으로 풍부한 생물다양성 및 생태계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와 같은 휴경지 증가는 습지 생태계 가치를 저하시킬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습지 생태계인 논 면적이 감소하고 건조지 특성의 휴경지가 증가함에 따라 출현하는 식물상에 있어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 향후 청산도 구들장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청산도 구들장논 지역의 토지이용유형 및 면적 변화 분석과 각 토지이용유형별 출현 식물상 조사를 진행하였다. 연구는 2014년 6월과 2018년 10월에 수행되었으며, 약 4년이 경과함에 따른 변화를 관찰하고자 하였다. 조사대상지인 청산도는 행정구역상 완도군 청산면에 속하며 구들장논이 주로 분포하고 있는 부흥리, 상동리, 양중리, 청계리 4지역으로 구분하였다. 청계리를 제외한 3지역 모두 연속적으로 관개가 이루어지는 구들장논을 대상으로 하였다. 조사대상지의 토지이용유형 및 면적 변화 분석을 위하여 위성영상을 기반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였고 ArcMap 10.4.1을 활용하여 토지이용유형도를 작성하였다. 식물상 조사는 2014년 6월, 2018년 10월 2회 진행하였으며, 토지이용유형에 따라 산림, 구들장 논, 마을, 경작지, 휴경지로 구분하여 식물상을 조사하였다. 식물에 대한 배열순서와 학명의 기재는 국립수목원과 한국식물분류학회(2007)의 국가표준식물목록과 Engler 분류체계(Melchior, 1964)에 따라 정리하였다. 특산식물은 정규영 등(2017) 360분류군, 식생의 보전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자연의 파괴정도를 나타내는 지수로 Raunkiaer(1934)의 양치식물계수(Ptph-Q;양치식물종 수/조사지역 출현한 종 수×25)를 산정하였고, 식물생활형은 Numata(1969)의 기준으로 휴면형, 번식형(지하기관형, 산포기관형, 생육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침입외래식물(IAP; Invasive Alien plant)은 산림청 등(2016) 250 분류군을 기준으로 출현율을 분석하였다. 4년간 토지이용유형 및 면적 변화를 분석한 결과, 조사대상지 내에서 휴경지는 10.7%에서 23.5%로 증가했고, 경작지(구들장논, 밭, 일반논, 과수원)는 50.8%에서 37.7%로 감소하였다. 구들장논 면적이 16.5%에서 15.8%로 감소하였으며, 구들장논 휴경지 면적은 24.5%에서 39.1%로 증가하였다. 구들장논 면적 감소는 주거지 및 나지로의 토지유형변경에 따른 변화이다. 또한 산림주변 경작지의 휴경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조사대상지 내 인구감소와 65세 이상인구증가로 인하여 경작을 포기하는 농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출현 식물상은 2014년 71과 155속 175종 1아종 23변종 3품종으로 총 202분류군(taxa), 2018년 79과 176속 210종 2아종 19변종 3품종으로 총 234분류군이 확인되었다. 주요과별비율은 2014년 국화과(14.4%), 장미과(8.2%), 벼과(7.3%), 콩과(4.6%), 마디풀과(4.2%) 순으로, 2018년 국화과(16.2%), 벼과(6.1%), 장미과(4.2%), 마디풀과(3.2%), 사초과(3.2%) 순으로 나타났다. 특산식물은 2014년 오동나무, 은사시나무, 흰잎고려엉겅퀴 3종, 2018년 조도만두나무, 해변싸리 2종이 확인되었다. 특히, 조도만두나무는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희귀식물이며 국내에서는 산림청 지정 멸종위기 종(CR)으로 진도와 조도 등 일부 도서지역에서 생육하나 청산도에서는 처음 확인되었다. 조사대상지 내 양치식물계수는 2.56(한반도 양치식물계수 1.68, 제주도 양치식물계수 3.2)으로 나타났다. 봉의꼬리, 콩짜개덩굴의 출현빈도가 높았으며, 돌담이나 나무에 착생하여 자라는 식물이다. 특히 봉의 꼬리는 배수성과 통기성이 우수한 토양에서 자라며, 토양정화능력이 뛰어난데 경작지나 마을 돌담에서 확인되었다. 식물생활형에서 휴면형 비율은 2014년 Th(24.5%), N(17.5%), H(16.1%), 2018년 Th(33.9%), H(12.4%), M(11.3%), N(11.3%) 순으로 나타났다. 휴면형은 최근 휴경지의 면적이 증가함에 따라 월동하지 않는 하형1년초의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판단된다. 지하기관형은 2014년 R5(63.7%), R3(18.1%), R4(6.4%), 2018년 R5(67.3%), R3(15.9%), R4(7.3%) 순으로 나타났다. 지하기관형은 지하나 지상에 연결체를 전혀 만들지 않는 단립식물과 땅위로 벋는 줄기 또는 기면서 여기저기에 뿌리를 내려 연결체를 만드는 식물 비율이 증가했으며 근경이 짧게 분지하고 가장 좁은 범위의 연결체를 갖는 식물은 감소하였다. 산포기관형은 2014년 D4(34.7%), D1(25.7), D2(21.0%), 2018년 D4(35.0%), D1(22.6%), D2(18.8%) 순으로 나타났다. 산포기관형은 중력산포형형 비율이 증가했고 풍수산포형과 동물산포형은 감소하였다. 생육형은 2014년 e(36.3%), l(16.3%), t(9.0%), 2018년 e(40.1%), l(12.8%), t(11.3%) 순으로 나타났다. 생육형은 직립형과 총생형 식물비율이 증가하였으며 넌출형 식물이 감소하였다. 침입외래식물 출현비율은 2014년 9.9%에서 2018년 9.0%로 거의 비슷한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경작지와 마을에서 귀화율이 높았으며, 구들장논, 산림과 휴경지에서는 낮은 비율을 보였다. 종합하면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구들장논 면적이 감소하고 산림주변 휴경지의 면적이 증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 구들장 면적이 감소하면서 넌출형 식물 마, 종덩굴, 박주가리 등 출현이 줄어든 것이 관찰되었다. 또한 휴경지 면적이 증가하면서 1년생 벼과 중력산포형, 총생형 식물인 바랭이, 강아지풀, 금방동사니 등의 식물과 1년생 중력산포형, 직립형 식물인 명아주, 털비름 등의 식물 출현이 많아졌다. 휴경지 면적이 계속 증가할 경우 식물상은 대체적으로 1년생 중력산포형, 직립형, 단립식물이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청산도에서는 경관직불제를 통하여 휴경지 복원을 추진하고 있으나 벼가 아닌 유채, 보리 등 경관작물을 재배하여 논이 가지는 습지의 다원적 가치의 보전 및 유지가 어려운 한계가 있다. 따라서 논습지에 대한 가치 인식 증대를 통하여 휴경지를 다시 논으로 복원하여 유지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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