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말 정보통신 기술혁명과 함께 도래한 ‘정보화’와 ‘세계화’ 시대는 종전과는 확연히 다른 어문환경을 탄생시켰다. 이에 일부 어문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一語雙文制’를 도입하자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하지만 어문 연구자들 중에는 역대로 한자가 누려온 존엄과 유일한 공식문자로서의 지위는 어떠한 경우에도 침범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 이 때문에 ‘一語雙文制’ 도입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一語雙文制’ 도입을 둘러싼 논쟁의 주요 쟁점과 양상은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 번째는 ‘一語雙文制’ 주장이 정부의 어문정책 기조와 방침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객관적인 ‘해석’을 둘러싼 논쟁, 두 번째는 <한어병음방안>이 문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주관적인 ‘판단’을 둘러싼 논쟁, 세 번째는 ‘一語雙文制’ 주장이 한자를 폐지할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근본적인 ‘의구심’을 둘러싼 논쟁이 그것이다.
‘一語雙文制’ 도입 주장은 ‘정보화’와 ‘세계화’ 시대의 도래 이후 중문정보 처리 방식의 혁명적인 변화와 이에 따른 전통적인 문자관과 문장관의 변화를 배경으로 제기된 것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자의 전통적인 역할과 위상을 보존하는 동시에 ‘漢字一文制’만으로는 풀어나가기 어려운 새로운 어문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제기된 것이었다. 따라서 지난 100여 년 동안의 문자개혁론과 유사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여준다.
‘一語雙文制’가 공식 제도로 자리잡기까지는 앞으로도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이며,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정보화’와 ‘세계화’ 추세에 맞춰 중문정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해 나가기 위해서는 한자와 병음문자가 갖고 있는 각각의 장점들을 적절하게 융합하여 적재적소에 활용해야 하는 상황이 갈수록 늘어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객관적인 추세에 따라 중국 정부의 어문정책 기조와 방침도 점차 ‘一語雙文制’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다.
20世紀末“信息化”、“全球化”時代給現有的語文環境帶來了很大的變化. 面臨這種變化, 一部分中國語文學者提出來“一語雙文制”主張了. 不過, 也有不少語文學者認爲漢字的尊嚴和地位是絶對不可能變化的. 因此, 人們之間發生了激烈的爭論. 圍繞‘一語雙文制’主張的爭論焦点可以歸納爲三個. 第一個是“一語雙文制”有沒有合乎中國政府的語文政策主旨和方針. 第二個是<漢語拼音方案>能不能發揮文字的作用. 第三個是“一語雙文制”有沒具有廢止漢字的目的.
“一語雙文制”一方面是爲了保存漢字的傳統作用和地位而提出來的, 另一方面是爲了解決“信息化”、 “全球化”時代所帶來的新的語文課題而提出來的. 要實施“一語雙文制”可能還要突破很多難關, 而且需要許多時間. 可是隨着“信息化”、 “全球化”時代的發展, 可能要把漢字和拼音文字的優點適當融合和積極利用的事情越來越多了. 隨着這種客觀趨勢的變化, 中國政府的語文政策主旨和方針也可能漸漸轉變爲“一語雙文制”的實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