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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 등재
‘자기 자신의 타자’와 『정신현상학』 서술방식의 한 특징
Eine Darstellungsmethode der Phänomenologie des Geistes in bezug auf 'das Andere seiner selbst'
유헌식 ( Yoo Heon-sik )
헤겔연구 44권 147-169(23pages)
UCI I410-ECN-0102-2021-100-000370286

이 논문은 헨리히가 헤겔의 부정 개념을 정식화하면서 제시한 ‘자기 자신의 타자’를 토대로 헤겔 『정신현상학』 서술방식의 한 특성을 밝히고자 한다. ‘자기 자신의 타자’는 헤겔이 『논리학』에서 절대자와 유한자의 관계를 설명하는 대목에서 ‘자기 자신과의 부정적인 관계’ 혹은 ‘자기 자신과 관계하는 타자성’을 언급한 점에 헨리히가 주목하여 이를 전일성(全一性)의 원리에 따라 그 의미를 규명하는 과정에서 발굴하였다. ‘자기 자신의 타자’가 내포하는 언어-존재론적인 의미를 나는 ‘정신의 현상’과 ‘의식의 경험’이라는 양 측면을 지닌 『정신현상학』의 서술방식을 이해하는 데 원용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의식의 자기지양은 궁극적으로 의식이 정신의 직접적인 현존재로서 정신 ‘자기 자신의 타자’라는 사실에 근거하며, 이에 따라 의식과 대상의 관계에서 출현하는 지(知)의 변화는 결국 의식이 ‘자기 자신의 타자’인 대상(즉자존재)의 진리를 드러내는 데에서 가능하다. 『정신현상학』에서 의식의 대상관계에서 출현하는 다양한 지(知)들은 정신의 개념(진리)이 실현되는 단계들로서, 이러한 단계들은 의식이 정신 ‘자기 자신의 타자’이며 또한 대상이 의식 ‘자기 자신의 타자’라는 사실에서 비롯하는 ‘정신의 현상’이며 ‘의식의 경험’이다. 의식의 경험을 통해 정신이 현상하는 과정을 서술하는 『정신현상학』은 두 개의 관점, 즉 ‘의식’과 ‘우리’의 관점에 의해 지탱된다. 그런데 의식의 경험에 참여하는 ‘의식에 대하여(fur es)’의 관점은 의식의 대상관계에서 빚어지는 지(知)의 변화를 겪어가는 반면, 의식의 경험을 관찰하는 ‘우리에 대하여(fur uns)’의 관점은 ‘자체(an sich) 존재’의 측면, 즉 정신의 진리를 학적으로 서술한다. 이러한 관점의 차이에서 볼 때, 의식의 변증법적인 진행에서 출현하는 ‘새로운 대상’은 경험을 수행하는 ‘의식’의 관점에서는 매 단계에서 새로운 것이 출현하는 불연속적인 사태이지만, 이 진행을 학적으로 서술하는 ‘우리’의 관점에서는 새로운 대상이 아니라 정신의 진리가 생성되는 연속적인 사태일 따름이다. 이러한 설명은 정신의 현존재인 의식이 자기 자신의 타자인 대상(자체존재)의 진리를 드러내는 과정(경험)을 관찰자인 ‘우리’가 정신의 시각에서 이성적으로 서술하기 때문에 가능하다.

In diesem Aufsatz versuche ich den Begriff des 'Anderen seiner selbst', den Henrich in seiner Interpretation der Hegels Logik als Kernpunkt dargestellt hat, mit der Darstellungsmethode der Phänomenologie des Geistes zusammenzusetzen. Nach dem All-Einheit Prinzip erklärt Henrich das Verhältnis des Absoluten und des Endlichen, das in der Tätigkeit der auf sich selbst negativen Beziehung und des auf sich selbst beziehenden Anderswerden des Geistes darzustellen ist. In der auf sich selbst negativ beziehenden Tätigkeit des Geistes steht ‘das Andere seiner selbst’ nicht nur im Zusammenhang mit dem absoluten Sein sondern auch mit dem des endlichen Etwas zentral. Etwas ist als endliches das Andere des absoluten Seins und zugleich das Andere selbst des etwas. Diesen Sachverhalt habe ich auf das Verstehen einer allgemeinen Darstellungsmethode der Phänomenologie des Geistes verwendet. Das Bewußtsein ist als Dasein des Geistes das Andere des Geistes selbst und der Gegenstand als das Ansichseiende das Andere des Bewußtseins selbst. In der Erfahrung des Bewußtseins erscheinen sich die verschiedene Wissen, dessen Wahrheit nur durch den universalen/vernunftigen Begriff des Geistes gewärleistet wird. In der Darstellung des erschinenden Wissens unterscheidet Hegel zwei Gesichtspunkte, d.h. “fur es(Teilnehmer: Bewußtsein)” und “fur uns(Zuschuer: Philosoph)”. Mit bezug auf dieser Unterscheidung eröffnet sich eine Konstellation, in welcher der neue Gegenstand fur es nur als Gegenstand, d.h. diskontinuierlich, aber fur uns als Werden, d.h. kontinuierlich entsteht.

들어가는 말
1. 자기의 타자성
2. ‘자기 자신의 타자’와 정신의 자기지(自己知)
3. ‘의식’과 ‘우리’의 관점의 차이에 따른 새로운 대상의 서술문제
맺는 말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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