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개인용 컴퓨터 도입 역사를 살펴보며 이를 기초로 우리의 디지털 미디어 문화사연구에 대한 기반을 마련함에 있다. 연구 대상 기간은 한국에서의 개인용 컴퓨터 도입 태동기인 1980년 전후에서부터 10년간이다. 분석 대상은 이 시기에 발간된 국내 일간신문 중 경향신문, 동아일보, 매일경제, 한겨레의 4개 일간지 중 ‘개인용 컴퓨터’와 관련된 기사 703건이다. 각 기사의 제목과 텍스트, 이미지를 중심으로 여기에서 드러난 개인용 컴퓨터 표상을 추출하고 그 의미를 분석했다. 그 분석에 앞서 해당 시기를 정보통신산업사회로의 진입 기점으로 보았다. 그리고 그 시기 한국의 특수성으로서 기획된 정보화 사회, 교육용 컴퓨터 보급 사업을 꼽았다. 기사에서 추출한 개인용 컴퓨터 표상의 특성으로서는 각각 1)미래지향의 만능도구, 2) 생존을 위한 교육 도구, 3) 교육과 게임 도구 사이의 혼재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연구대상에 담긴 당대 개인용 컴퓨터의 인식과 그 맥락의 시각적 표현에 대한 해석을 진행하였다. 이를 통해 개인용 컴퓨터에 대하여 신문 매체가 표출한 표상을 수집하였고, 표상에 대한 시각분석을 진행하여 그 의미를 탐구하였으며, 대중들에게 어떠한 시대의식과 목적을 전달하였는지에 대한 규명작업을 진행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history of the introduction of personal computers in Korea and to lay the foundations for the study of our digital media culture history. The period is around 1980s, when the personal computer was introduced in Korea. The analysis target is 703 articles related to 'personal computer' mentioned in the daily newspapers of Kyung-hyang, Dong-a Ilbo, Maeil Business, and Hankyoreh. We extracted and analyzed the representations of personal computer focusing on the title, text, and images of each article. Prior to the analysis, we considered the period as the starting point for the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industry society. This study also categorized the projected information society and education computer distribution project as the specificity of Korea. The characteristics of the personal computer representations extracted from the articles are 1) futuristic universal tools, 2) educational tools for survival, and 3) a mixture of education and game tools. Through this study, I analyzed the perception of contemporary personal computer and the visual representation of its context. Through this study, I collected the representations of newspaper media about personal computers, analyzed the meanings of visual representations, explored their meanings, and clarified what kind of consciousness and purpose they conveyed to the pub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