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참여연구과정에서 유아들의 목소리에 드러난 유치원 공간에 대한 의미를 탐색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영국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M초등학교, 만5세 학급(reception class)의 유아 16명을 대상으로 연구자 중 1인이 보조교사로 근무하던 시기에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료수집방법으로는 유아가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치원 안내하기, 사진 찍고 이야기하기, 그림그리기와 연구자와 유아 간 심층 면담, 참여관찰이 사용되었다. 연구결과 첫째, 영국의 유아들이 유치원 공간에 대해 가장 크게 부여하는 의미는 ‘자연과 어우러져 신나는 놀이가 펼쳐지는 곳’이었다. 유아들은 정원에서 정신적·신체적 자유를 경험하며 자신들의 흥미에 따라 놀이를 구성하며 몰입하는 기쁨을 가졌다. 둘째, ‘존재 확인을 위한 물러섬의 공간’으로 의미를 부여하며 유아들은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존재성을 확인하였다. 셋째, ‘친구들과 은밀함이 공유되는 비밀 공간’으로 유아들은 자신들만의 고유한 자유를 경험하며 또래와 은밀한 대화를 통해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었다. 넷째, ‘내가 머무는 근원적 공간’의 의미로써 유아들은 이곳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하며, 이곳을 출발점으로 타자의 세계로 나아가고자 하였다. 이상의 타문화권 유아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본 연구는 유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하겠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meaning of kindergarten space from young children’s perspectives in participatory research. The study was carried out with 16, 4-5-year-old children from a reception class, M primary school in Cambridge, UK. Data collection was undertaken by participatory methods such as child-led tour, drawing, photos taken by children, interview and observation. The results indicated the following. Firstly, the most important meaning for English young children regarding kindergarten space was that it represents the place where they could play excitingly with nature. The young children experienced mental and physical freedom in the garden and had the pleasure of immersing themselves in their play according to their interests. Secondly, it was perceived as a retreat space to fathom living presence: young children identified their existence as a human being. Thirdly, as a space where the secrets are shared: young children seek for their own freedom and have a close relationship with their peers through sharing their secret stories. Fourth, as a primitive space where I exist: young children recognized their identity and expanded their realm of life from there. It is important to note that this research on the lives of children from other cultures has extended understanding about childr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