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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맹(孔孟)의 덕치(德治)의 리더십
The Virtuous Political Leadership of Confucius and Mencius
장영희 ( Jang Young Hee )
한문학보 vol. 38 205-256(52pages)
DOI 10.35496/HAN.38.7
UCI I410-ECN-0102-2019-800-001770188

한중일은 유교문화권으로 공맹의 가르침이 유전적 형질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세계는 아시아 태평양으로 경제 중심축이 옮겨오고 있다. 글로벌스탠더드가 서구가 아니라 동양으로 방향전환하고 있다. 지난 100 여 년의 기간을 빼고 2천 5백여 년 동안 동양에서의 리더십의 글로벌스탠더드는 공맹의 사상이었다. 100여년 동안 우리는 서구적 학문의 방법론을 추구하며 서구의 물질문명의 수혜를 받았다고 여겼고, 소위 ‘공자 왈’이라고 하며 공맹사상의 가치는 낡은 구시대의 것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었다. 민주주의는 대개 아테네의 민주정치에서 발원한 것으로 안다. 그러나 공맹의 덕치는 아테네보다 더 이른 시기에 민주적 원리를 내포하고 있다. 본고는 오랜 동안 유교문화권의 주도적 리더십이었던 공맹의 덕치의 리더십을 재고하였다. 공맹의 덕치를 온고지신의 입장에서 조술하였고, 이 전환의 시대에 공존공영할 수 있는 리더십임을 전망해 보았다. 본고는 공자와 함께 맹자의 덕치의 리더십을 다루었다. 맹자는 공자의 사상을 계승하고 또 부연하였다. 공맹의 덕치의 리더십은 德으로 仁을 행하는 덕치이다. 공맹의 덕치는 지도자가 자신의 덕으로써 솔선수범하여 공동의 목표를 이끌어 가는 자발성의 자극인 指導的 리더십이다. 본고는 덕치를 唱導한 공자, 이를 계승하여 부연한 맹자의 사상을 함께 다루어 덕치의 리더십을 서술하였다. 덕치의 리더십을 ‘(1)仁의 리더십, (2)天命의 리더십, (3)與民同樂의 리더십, (4)無爲之治의 리더십 (5) 修身齊家의 리더십’으로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공맹의 덕치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오늘날 리더십의 전망하였다. 덕치의 리더십은 첫째, 백성을 사랑하고 측은히 여기는 공맹의 핵심적 가치 仁은 리더십론으로 지도자의 자질이다. 유교 사회의 지도자는 덕치의 핵심인 仁을 실천하여 쌓아나가는 有德者이어야 한다. 둘째, 천명의 리더십은 덕으로써 천명을 받은 왕은 백성을 사랑하여 행복하게 해 주어야 하고 그 마음을 얻기 위해서 公共의 권력을 행사하여야 한다. 셋째, 여민동락의 리더십으로 天命을 받은 왕이 民心을 얻어야 하는 道는 백성을 잘 살게 하고 교화시켜야 한다. 넷째, 천명을 받은 왕이 천하백성을 행복하게 하는 덕치의 지도형태는 無爲之治이다. 무위지치는 왕이 왕의 자리에서 자기의 책무를 다하는 것이요 강제 없는 정치이다. 본고는 무위지치를 덕치의 지도적 리더십으로 서술하였다. 구체적으로 9경으로 指導하면 천체의 운행과 같이 천하국가를 강제하지 않아도 다스려지게 되는 것을 서술하였다. 다섯째, 덕치는 왕 자신이 덕을 닦아 백성의 모범이 되어 지도하는 윤리적 가치의 리더십이다. 공맹의 덕치는 德이 체현된 有德者여야 한다. 治者는 윤리적 가치인 道德의 근본을 확립하여야 德治로 백성을 인도할 수 있다. 본고는 공맹의 덕치를 이상에서와 같이 리더십의 방향으로 고찰하였다. 그리고 이를 정리하며 오늘날의 지도적 전망으로 그 의미를 새겨보았다. 천명사상으로 두서를 잡아 오늘 우리가 민주주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오랜 역사동안 왕의 권력은 백성으로부터 나왔다는 천명사상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공맹의 덕치는 리더의 독재적 권력행사를 강력하게 견제한다. 이로써 우리에게 민주주의는 유전형질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우리는 리더의 絶對的 권력을 견제하고 있다. 필자가 주목하는 바, 공맹의 덕치의 특징은 리더에게 도덕성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공맹의 덕치는 생활세계의 ‘도덕적 善’, 그 자체가 목적이다. 道德의 善이 眞理인 것이다. 특별한 능력으로 백성을 支配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을 실천하며 만인을 包容해야 한다. 한편 21세기를 소위 지식기반 사회라 하는데도 EQ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EQ는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지속할 수 있느냐이다. 본고는 공맹의 덕치의 리더십의 핵심은 仁이라고 하였다. 仁을 핵심으로 하는 덕치는 타자를 사랑하고 공감능력으로 여민동락해야 한다. 공감능력은 지식기반 사회에서도 중시한다. 필자가 살핀 덕치의 리더십은 구태의연한 것이 아님을 제언한다. 仁을 실천하며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여야만 훌륭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지금도 여전하다. 오늘날 지도자들이 정치를 仁을 핵심으로 하여 확충하면 즉, 사람을 사랑하고 타자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도록 공감(恕)해나가면 인류가 함께 잘 사는 길이 활짝 열릴 것이다. 요컨대 仁은 사람을 사랑하는 도덕의 출발이요 천하를 포용할 수 있는 강력한 것이다.

The aim of this paper is the multi-analysis of the virtuous political leadership of Confucius and Mencius. The first theme of analysis is the leadership of benevolence, ‘Jen’ that is the core value of Confucius and Mencius. The second is Heaven's decree that is the source of power. The third is the ruler’s shared happiness with the people that is the practice of power. The fourth is the force-free politics that is the direction of virtue. The fifth is the morality of the ruler that is the foundation of leadership. The virtuous politics of Confucius and Mencius involves democracy. It is the traditional base of our democracy. The basis of virtuous politics is people’s sentiment, so-called Heaven's decree. It is not a king but a tyrant that revolts against people. At this time, Heaven's decree is to dethrone a tyrant. The prevention of tyranny is the precondition of The virtuous political leadership. The virtuous leadership is not exclusion but inclusion of all people, in other words not domination but direction. Therefore it requires the empathy of leader. It’s ethic value is benevolence, ‘Jen’ that is the revelation of compassion It’s political practices are the safety of people and the education of people. As a result, Its political orientation is a world where everybody lives happily together.

1. 서론
2. 德治의 리더십
3. 德治의 리더십과 그 전망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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