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216.73.216.186
216.73.216.186
close menu
KCI 등재
18세기 전반 홍중일(洪重一)의 백두산 기행문에 관한 연구
A Discussion of Hong Jung-il's Travel Essay on Mt. Baekdu in the mid-eighteenth century
정우봉 ( Chung Woo-bong )
대동문화연구 104권 255-293(39pages)
UCI I410-ECN-0102-2019-900-001751324

백두산은 한반도와 중국의 경계이며, 문화와 사상과 경제가 만나는 접경지이다. 한국과 중국의 중심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변방 지역이며, 미지의 영역, 신비의 장소이다. 또한 백두산은 청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지역으로서, 국경을 넘나드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척박한 환경 속에 살아갔던 邊境民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였다. 이 시기 犯越의 문제는 조선과 청나라 정부의 심각한 현안의 하나였다. 이러한 점에서 백두산 山水遊記는 백두산에 대한 인식의 변화, 대중국 관계 및 邊境 지역민에 대한 인식의 변화 등을 살피는 데에도 유용한 가치를 지닌다. 이 점에 주목하여 이 논문에서는 洪重一(1700~1776)의 「白頭山日記」를 중심으로 작품에 나타난 타자 이해를 집중적으로 다루었다. 현재 독립기념관에 소장되어 있는 이 자료는 그동안 작가가 밝혀지지 않은 채 학계에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논문에서는 관련 문헌 자료들을 통해 작가를 풍산홍씨 추만공파의 후손인 洪重一로 고증하였으며, 그의 생애를 추적해 보았다. 홍중일에게 있어 백두산은 關防의 핵심적 기지이며 장대한 조망처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이었다. 關防의 핵심처로서 백두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홍중일의 독특한 면모라고 하겠다. 국경을 맞대고 있는 청나라에 대해 작가가 어떠한 대외 인식을 가졌는가, 그리고 백두산 정계비 설치에 대해 비판적 견해가 어떤 것이었으며 그와 관련하여 조선 강역에 대한 영토 의식이 어떠하였는가를 살펴보았다. 아울러 청나라를 방어하기 위해 백두산 및 그 인근 지역의 지정적학,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하여 방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또한 「백두산일기」에는 접경 시대를 살아가는 변경민들의 생활과 풍속에 대한 작가의 이해를 살필 수 있다. 백두산 지역의 변경민들은 때로는 낯설고 이질적인 존재, 국가에서 정한 법률을 어기는 존재로 비쳐지기도 하고, 때로는 척박한 자연 환경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民의 존재로 그려지기도 하였다. 후자의 관련하여 작가는 하소연 할 곳 없는 변경민들의 참혹한 현실 앞에 무력할 수밖에 없는 자신의 모습을 대면하였다. 이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확인할 수 있었다.

In this paper, I explored and showcased travel journals covering Mt. Baekdu in the 18th century. So far, about 10 types of travel journals covering Mt. Baekduhave been reported. The paper uncovered three new documents that were unknown to the academic world. It is written by three people, Namely Sin Gwang-ha, Hong Jung-il, Kim Jo-won. Mt. Baedu was the vorder between Chosun dynasty and Qing dynasty. Mt. Baedu Demarcation of Stone was established in 1712. Hong Jung-il climbed Mt. Baedu in 1740. He was interested a border area of Chosun and Qing dynasty. He argured that the difference in the pronuciation of Tuman River. He instisted that Gando region can be included as Chosun's territory. The idea of Chosun's old territory recovery was expressed in this Baedusanilgi. Among them, the paper intensively analyzed the travel journals of Hong Jung-il. Before analyzing the travel journal to Mt. Baekdu, I studied the writer of Baekdusanilgi in detail. As a result the writer of Baekdusanilgi was turned out to be Hong Jung-il. These new material will greatly benefit from studies on Mt. Baekdu in the future. I believe that analyzing prototypes of wrting style in landscape essays can contribute to understanding the literature history of landscape essays in the late Chosun dynasty. Also, I expect that this kind of approaching could play a role in creating another methodology to analyze landscape essays.

Ⅰ. 문제 제기
Ⅱ. 「白頭山日記」의 작자와 그의 생애
Ⅲ. 「白頭山日記」에 나타난 타자 이해
Ⅳ. 마무리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