嵇紹와 그의 부친 嵇康은 魏晉이라는 혼란한 시대를 함께 하였다. 그러나 부친인 嵇康은 魏晉玄學의 名士로 晉왕조에 의해 주살 당하였지만, 그의 아들인 嵇紹는 오히려 山濤의 추천으로 秘書丞으로 기용되어 권력의 중심에서 충성을 다하고 심지어 무능한 晉惠帝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 아버지를 죽인 정권에 목숨 까지도 내어놓았던 嵇紹는 그 부친에게는 不孝者이나 나라에는 忠臣이었다. 이중적이고도 아이러니한 嵇紹의 모습에 주안점을 두어 그 인물에 대한 완정한 형상을 창출해보고자 한다.
在魏晉時代, 執政者表面上戴着道德的假面, 實際上則爲實現自身的慾望而不擇手段, 藉暴力踐踏道德, 而活在此時代的士族, 由於和政權階層息息相關, 其苦悶當比一般庶民大衆來得深刻懊惱. 嵇紹, 字延祖, 曹魏時中散大夫嵇康之子, 嵇康被司馬氏殺后, 嵇紹“以父得罪, 靖居私門”. 后因山濤推薦, 晉武帝乃證召嵇紹爲秘書丞, 官至侍中. 晉末八王之亂, 政局動蕩, 晉惠帝永興元年(304), 東海王司馬越擁惠帝“御駕親征”成都王頴, 兵敗于蕩陰, 百官侍衛皆奔散, 唯嵇紹儼然端冕, 以身護衛惠帝, 被士兵所殺. 從封建倫理來看, 嵇紹護皇帝而死, 堪稱“忠義”, 然父被殺而仕仇, 似又爲“不孝”. 這種特殊的“忠而不孝”使得人們對他死難一事評價褒貶不一. 嵇康和嵇紹雖然同處于魏晉時代, 但他倆的生世截然不同. 一個是魏晉玄學名士, 一個是晉王朝的忠臣. 父親死于晉朝的刀下, 兒子爲保護晉王而獻身.
正史《晉書》以敍事爲主旨, 在於闡明史實間的前因后果以及相互淵源. 從記事的展開過程來看, 敍事的核心在於事件本身, 在具體且透徹地呈現登場人物的人品、形象(面貌)方面, 碍於《晉書》對人物的著墨有限, 以至於很難全面的掌握人物的形象. 然而, 《晉書》的編纂過程中貢獻良多, 被用爲參考依據的《世說新語》在全篇敍事上則集中於人物形象及人品上, 有別於《晉書》的是, 其在探討人物性格上的深刻以及多變, 書中對人物豊富且獨到的描寫功力堪稱藝術, 生動地刻畵出歷史事件以及人物的性格, 躍然紙上. 本論文以中山大夫嵇康之子嵇紹爲探討核心, 透過此般對人物全面且多重的分析, 創出完整的人物形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