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불평등은 중요한 사회 문제이고 우리나라도 건강형평성 확보를 보건정책의 핵심 목표로 삼고 있지만 지역의 건강불평등 현황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다. 최근의 분석 결과는 광역시·도뿐 아니라 시·군·구 단위 에서도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지역 간 격차가 있고 지역 내에서 소득 수준 격차가 나타남을 보여 준다. 전 국 17개 광역시·도 모두에서 가구 소득 상위 20%와 하위 20% 간 기대수명과 건강수명 격차가 나타났으며 17개 광역시·도의 지역 간 격차보다 지역 내 사회경제적 위치에 따른 기대수명 및 건강수명 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시·군·구 수준에서의 지역 간 격차와 함께 252개 모든 시·군·구 내에서 소득에 따른 건강불평등이 명료하게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정부와 광역시·도뿐 아니라 시·군·구 수준에 서도 지역의 건강 수준 향상 및 건강불평등 해소를 위한 별도의 정책적 고민이 필요함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