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항핵항체(anti-nuclear antibodies, ANA) 검사는 자가면역 질환에서 자가 항체의 유무를 판별하는 검사이다. ANA 검사의 결과는 형광현미경을 통하여 관찰되는 형광체의 분포에 따른 염색패턴으로 분류할 수 있다. 추출성 핵 항원항체(anti-extractable nuclear antigen antibody, ENA)는 ANA의 한 부분에 속하며 특정 자가면역 질환은 특징적으로 하나 이상의 ENA와 관련이 있다. 이러한 연관성은 자가 면역 질환의 감별 및 진단에 보조적으로 사용된다. 이에 ENA 각각의 특이 항체 5종(anti ds-DNA, SSA, SSB, centromere, RNP ab)과 ANA 패턴의 종류를 확인하여 상관성을 비교를 하고자 하였다.
방법: 2017년 10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본원에 의뢰된 ENA 검사에서 양성을 보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 중 ANA 검사를 동시에 의뢰하지 않은 환자는 제외하였다. ENA 항체에서 양성을 보인 환자들의 ANA 패턴 종류 및 비율을 비교하였다. ENA 항체 5종(anti ds-DNA, SSA, SSB, centromere, RNP ab)은 Phadia-250 (Phadia AB, Sweden)을 이용해 분석하였다. ANA 검사는 IFA ANA Hep-2 test (Zeus, USA)로 분석하였다.
결과: ENA 항체에서 양성을 보인 246명 중 230명(93.4%)에서 ANA 양성을 나타냈다. 그 중 anti ds-DNA 양성(>15 IU/mL)을 보인 32명 중 ANA 양성은 28명(87.5%)이였으며, homogeneous 패턴이 7명(25.0%)으로 가장 많이 보였다. Anti SSA 양성(>10 U/mL)을 보인 124명 중 ANA 양성은 112명(90.3%)이였으며, speckled 패턴이 63명(51.6%)으로 가장 많이 보였고, anti SSB 양성(>10 U/mL)을 보인 45명 중 ANA 양성은 45명(100%)이었으며, speckled 패턴이 32명(71.1%)로 가장 많이 보였다. Anti centromere 양성(>10 U/mL)을 보인 19명 중 ANA 양성은 19명(100%)이였고, 그 중 centromere (discrete speckled) 패턴이 13명(68.4%)으로 가장 많이 보였으며, anti RNP Ab 양성(>10 U/mL)을 보인 16명 중 ANA 양성은 16명(100%)이였으며, speckled 패턴이 7명(43.8%)으로 가장 많이 보였다.
결론: 각각 ENA의 종류에 따라 특정 항체들이 일정한 ANA 패턴으로 나타나진 않았으나, 특징적으로 많이 나타나는 ANA 패턴이 있었다. 이는 ANA 검사를 통하여 특정 항체를 예측할 수 있으며, 특이적인자가 항체를 추가로 검사하여 자가면역 질환의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