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미디어 활용 게임 과몰입에 대한 인식을 밝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하여 부산, 경남, 울산지역에 소재한 영유아교육기관 부모 345명을 대상으로 2017년 1-2월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얻어진 자료는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를 산출하였다. 연구결과, 영유아기 자녀가 즐겨하는 미디어 게임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33.3%(115명)로 나타났고, 영유아들은 주로 교육 및 학습을 위해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한 게임을 주로 하며, 24개월-47개월 사이에 처음 미디어 활용 게임을 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 1-2회, 하루 평균 30분-1시간 이내, 게임이 끝날 때까지 집중하며 미디어 활용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게임을 하는 동안 부모는 옆에 같이 있어주거나 다른 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부모들은 자녀들이 게임을 하는 이유를 단순 재미와 부모 모방, 놀이친구 부재의 순으로 인식하였으며, 응답부모의 75%가 대체로 미디어 활용 게임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미디어 활용 게임 이후 자녀의 변화에 대해서는 놀이가 다양해지는 긍정적인 변화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게임을 요구하는 부정적인 변화를 함께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모가 인식한 영유아기 자녀의 게임 과몰입에 대한 인식은 평균 1.40(SD=.62)로 대체로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추후 영유아를 대상으로 미디어 활용 게임의 과몰입 예방을 위한 교육방안 마련에 있어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