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의 2013/14년도 세계 곡물 수급 전망 보고서 발표를 한 달 앞두고 2012/13년도에 대한 주요 품목의 국가별 수급 전망이 4월 10일자로 발표되었다. 2012/13시즌의 마지막 전망임에 따라 주요 품목의 생산량에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총 소비량(수입량, 사료용 소비량, 국내 소비량, 수출량)의 증감에 따른 재고량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월에 비해 세계 밀, 옥수수, 대두의 총 소비량 감소와 이에 따른 재고량 증가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곡물의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경우 품목별로 수급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밀을 비롯한 옥수수의 경우 총 소비량 감소로 재고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반면, 대두의 경우 남미의 수출 여건 악화로 인한 미국산에 대한 대체 수요의 증가와 내수 소비 증가 영향으로 기말 재고량은 소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