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과 민주조선은 3월 26일자 신문에 최고인민회의 제11기 제2차 회의에서 지난해 국가예산 결산과 올해 국가예산에 대한 문일봉 재정상의 보고를 보도하였다. 주요 내용은 지난해 국가예산수입계획을 100.9% 달성하였으며 전기석탄공업성, 임업성, 전자공업성을 비롯한 성, 중앙기관들과 많은 관리국, 연합기업소들에서 국가예산수입계획을 초과 수행하였다고 보고했다. 또한 도, 시, 군에서 지방살림살이를 자체수입으로 지출을 보장하고도 많은 자금을 중앙예산에 들여놓았다는 것이다. 지난해 국가예산지출계획은 98.2%로 집행되었으며 그 가운데 인민경제사업비로 23.3%를 지출하여 전력공업을 비롯한 인민경제 선행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가 다져지고 경공업의 현대화가 추진되었으며, 평양시, 평안남도의 토지정리, 백마-철산물길공사를 비롯한 대자연개조사업이 진전되어 농업혁명방침 관철에서 큰 성과가 나타났다고 하였다. 올해 국가예산수입은 지난해의 105.7%로 늘어나고 국가예산지출은 108.6%로 늘려 편성하였다. 올해는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력, 석탄, 금속공업과 철도운수부문에 주된 힘을 넣으며 채취공업과 기계공업, 화학공업과 건재공업, 임업부문에서 생산을 정상화하고 경공업과 농촌경리부문에서 높은 생산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 많은 자금을 지출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업부문의 주요 기사 동향을 살펴보면 우선 봄철을 맞아 각지의 벼냉상모판씨뿌리기와 모내기 등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또한 이모작에 대해 강조하면서 알곡대알곡을 효과적으로 재배하기 위한 노동력 부족문제, 기계화, 영농기술, 새로운 품종개발, 관개 등 지역특성에 따른 각종문제점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앞그루로 재배한 감자의 수확동향과 함께 뒷그루로 강냉이 파종에 대해 보도하고 있으며, 콩재배와 관련하여 콩의 주작과 뒷그루, 사이그루 재배방법을 널리 받아들여야 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축산업과 관련한 보도로는 풀판조성 시기를 맞아 각 지역의 풀판조성사업 진행상황과 함께 평양시농촌경리위원회 구빈축산전문협동농장을 비롯한 5개의 축산전문협동농장과 여러 종합축산분장의 개건 현대화 실적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농업성 수의방역국의 봄철 황사피해를 막기 위한 수의방역 대책에 대해 보도하고 있다.
국토관리사업과 관련해서는 토지정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관개수리시설과 설비를 수리정비, 현대화하며 여러 지대의 자연흐름식 물길을 조성하여 관개체계를 높은 수준에서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2003년 개천-태성호물길공사 완공에 이어 현재 평안북도의 백마-철산물길공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개천-태성호 물길공사는 지난해 이미 완공되었지만 군단위에서는 지류에 대한 관개공사를 아직도 진행하고 있으며 보완공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중단하였던 간척사업도 평안남도 온천군 금성간석지를 시작으로 추진하는 것도 새로운 움직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