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케어에 IT 기술이 접목되면서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인구 고령화 추세에 따라 헬스케어 부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웰빙에 대한 가치가 더해지면서 건강한 삶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기 시작하였다. 전통 의료산업에서는 개별 소비자들이 스스로 의료시설을 찾아 서비스를 요청하여 제공받게 되는 구조로 서 산업 내에서 중요한 니즈는 소비자의 입장이 아니라 의료서비스 제공자들의 니즈에 집중되어 있었다.
그러나 IT의 접목으로 인해 견고했던 의료산업 구조가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IT가 의료서비스 제공 수단의 다양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의료서비스 전반의 편리성, 이동성을 극대화시켰고, 이로 인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가 의료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의료 산업 생태계의 중심이 의료 서비스 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하였다.
이러한 소비자가 헬스케어 서비스를 수용하는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라이프스타일이다. 라이프스타일은 활동영역, 관심분야, 태도 및 가치관 등에 의해서 구체화되고 집단적으로 차별화된 생활양식이다. 라이프스타일은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속성을 지니고 있어서 소비자의 전반적인 소비 성향에 대한 예측변수로서 매우 효용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라이프스타일 개념의 유용성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마케팅 분야에서 다양한 시장을 세분화하는 기준이 되며 두 번째는 사회과학적 분야에서 인구통계학적 변수 이외의 현상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변수로서의 기능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의 라이프스타일 관련 연구는 마케팅을 중심으로 한 경영학 일반에서뿐만 아니라 가정학, 심리학, 신문방송학 등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이루어지고 있다.
이론적인 연구뿐만이 아니라 실무적으로도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여 이를 기반으로 하여 마케팅을 포함한 다양한 영역에서 실제 기업 경영에 적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최근 최태원(2018)은 라이프스타일이라는 개념부터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세계의 성공한 라이프스타일 기업들, 그리고 소규모 샵들을 분석해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란 무엇이며 어떻게해야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로 성공할 수 있을지를 말하고 있다. 해당 저서에서는 IKEA, MUJI, LUSH, 일본 도쿄의 모리오카 서점 등의 사례를 제시한 후 어떤 라이프스타일에 소구하여 성공하였는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중에서도 헬스케어 서비스에 영향을 주는 맞춤화된 구성요인이 무엇이며 그 요인들이 현대 삶에서 중요성이 커져가고 있는 헬스케어 서비스의 수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라이프스타일과 관련해서는 여러 선행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는 메타분석 연구 방법을 사용해서 주요 구성요인을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헬스케어 서비스 수용에의 영향 정도를 실증적으로 파악해 보고자 한다. 또한 헬스케어 서비스와 라이프스타일간의 직접적인 관계를 본 연구들이 많지 않으므로, 이의 관계를 파악해 볼 수 있는 실증 연구도 수행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헬스케어 서비스를 생산, 배포하여 커뮤니케이션하고자 하는 부분에 있어 보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부합되는 방안을 도출함으로써 헬스케어서비스의 실용적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