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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농촌경제동향 : 2015 겨울
이용선 , 이상민 , 박한울 , 박지원
UCI I410-ECN-0102-2018-500-004185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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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일반경제 동향 · 2015년 경제성장률은 메르스사태로 인한 내수 부진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 국제 유가 하락 등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하는데 그침. · 2015년 4/4분기 민간소비는 전분기에 비해 1.5% 증가하여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소비확대 정책의 영향으로 회복세를 이어간 반면, 건설투자는 기저효과와 함께 부동산 경기악화로 인해 전분기보다 6.1% 감소함. · 2015년 4/4분기 취업자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중심으로 상용직 취업자가 크게 증가하여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하였음. 반면 농림어업 취업자는 감소세가 지속되었음. · 2015년 12월 소매판매는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 및 카드 국내 승인액이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를 이어가는 한편, 백화점·할인점 매출액은 감소함. 소비심리지수는 전월과 전년 동월에 비해 2.0% 하락함. · 2015년 4/4분기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여 1.1% 상승하였으나, 2015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0.7% 상승하는데 그침. 한편, 농축산물 소비자물가는 11월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해 신선 채소 가격이 상승하여 전년 동기보다 2.5% 상승함. · 저금리로 인한 가계부문 위주의 통화량 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나, 2015년 11월중 계절조정계열 기준 협의통화(M1)는 전월에 비해 0.9%, 광의통화(M2)는 0.4% 증가함. · 2015년 12월 국고채 금리는 미국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완화, 국제유가 약세, 중국 등 신흥국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등으로 전월 대비 하락한 반면, CD유통수익률(91일)은 소폭 상승함. · 2015년 4/4분기 환율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하여 원화가치는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2015년 연평균 환율은 전년에 비해 상승하여 원화가치는 달러 및 엔화대비 하락함. Ⅱ. 농촌경제 동향 · 2015년 4/4분기 농가판매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0.5% 하락하였으나 전분기보다 5.0% 상승함. - 부류별로는 곡물가격지수가 미곡, 서류 등의 가격 하락으로 전년 동기 및 전분기에 비해 각각 8.0%, 3.7% 하락함. 채소류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0.6%, 전분기에 비해서는 9.6%상승함. 이는 배추 등의 엽채류와 오이, 호박을 포함한 다수의 과채류 가격이 상승하였기 때문임. 한편, 사과와 감이 전년에 비해 하락하여 과실류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6% 하락함. 축산물은 한우 및 육우가 전년에 비해 크게 상승하여 전년 동기보다 8.8% 상승함. · 2015년 4/4분기 농가구입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0.9% 상승한 반면, 전분기에 비해서는 0.5% 하락함. - 농업용품지수는 전년 동기보다 0.3%, 전분기보다 1.0% 하락한 반면, 농촌임료금지수는 농업노동임금의 상승으로 전년 동기대비 4.6% 상승함. 가축류를 제외하고 산출된 농업투입재가격지수는 111.0으로 전년에 비해 2.5% 하락하고, 전분기에 비해서는 0.3% 하락함. · 2015년 4/4분기 농업경영조건지수는 101.7로 농가경영조건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됨. - 전년과 비교했을 때 농업투입재가격지수의 하락률보다 농가판매가격지수의 하락률이 더 작아 농업경영조건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2.0% 상승함. 전분기에 비해서는 농업투입재가격지수가 하락하였으나 계절적 요인의 영향으로 채소 및 과실류의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상승하여 농업경영조건지수가 전분기보다 5.4% 상승함. · 2015년 4/4분기 계절조정 농림어업 취업자 수는 129만 9천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1%, 전분기에 비해 3.0% 감소함. 일반적으로 4분기의 취업자 수는 감소하는 패턴을 보이지만 다른 해에 비해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어 농림어업부문 취업 상황이 어려움을 보이고 있음. · 2015년 4/4분기 농림축산물 수출 및 수입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1.4%, 7.9% 감소함. 부류별로 살펴보면 임산물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5.8% 증가한 반면, 농산물과 축산물 수출액은 각각 2.3%, 3.3% 감소함. 수입액의 감소는 모든 부류에서 나타나 임산물은 1.1%, 농산물은 9.1% 감소함. 축산물의 경우 특히 낙농품과 가금육류의 수입액 감소가 커 전년에 비해 11.8%의 수입액 감소를 보임. Ⅲ. 특별주제 시사점 1.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 변화 ·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매년말 연구원의 현지통신원과 도시민을 대상으로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를 실시하여 의식변화에 기초한 연구수요 발굴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음. · 조사결과, 농업·농촌 분야의 투자 확대에 대한 국민의 지지도는 상승하여 도시민 50.7%, 농업인 73.8%는 농업·농촌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에 동의하였으며, 투자를 줄여야 한다는 의견은 각 10.9%, 3.1%에 그쳐 높은 지지도를 보였음. 또, 농업인 세제 혜택에 대해서 도시민 10명 중 6명이 동의해 2년 전보다 2배 가까이 긍정인식이 증가했으며, 농촌복지 예산 증액에도 도시민 61.9%가 동의하여 전년보다 7.7%p 상승하는 등 농업·농촌에 대한 투자 필요성 인식과 지지도가 상승함. · 도시민들의 농업·농촌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도 증가하여 은퇴 후 귀농·귀촌 의향을 가진 도시민은 47.0%로 전년보다 8.0%p 증가했으며, 귀농·귀촌 이유는 생계 수단보다 건강과 자유로운 삶을 원해서라는 응답이 많았는데, 귀농보다 귀촌을 원하는 비중이 3배 정도 더 많은 점이 이를 뒷받침함. 귀농·귀촌의 효과나 정책지원에 대해서는 농업인보다 도시민의 긍정 비율이 높았음. · 하지만, `수입농산물에 거부감이 없다`는 도시민이 40%에 육박하고, 농산물 시장이 현재보다 더 개방되면 수입품에 비해 가격이 비싸도 우리 농산물을 구매 하겠다는 국산 구매 충성도는 2009년 37.0%에서 2015년 21.0%로 떨어지는 등 국산농산물 구매 충성도는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음. · 농업인의 직업만족도와 행복도는 최근 2~3년간 정체 상태에 있으며, 재정과 관련한 지표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는데, `소득 불안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되었음. 반면에, 농촌생활 만족도는 불만족보다 16.4%p 높은 37.4%로 조사됨. · 농업정책 수요와 예산 배분에 대해서 농업인은 FTA에 따른 피해보상과 소득안정을, 도시민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농업경쟁력 제고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응답해 농업인과 도시민간의 견해 차이가 있었음. 2. 닭고기 수급 불균형과 파급 영향 · 우리나라 도계 마릿수는 매년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5년 도계 마릿수는 사상 최대 수준인 9억 6,696만 마리였음. 이러한 증가세는 2016년에도 지속되어 2016년 1~8월 도계 마릿수는 2015년보다 5.0%, 평년보다 22.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그 결과 육계 산지가격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됨. · 닭고기 공급 과잉의 주된 원인은 계열 업체의 경쟁 심화, 닭고기 소비 정체, 종계 공급 부족을 우려한 계열 업체들의 단기간 종계 입식 급증 등으로 요약할 수 있음. - 대규모 닭고기 계열업체 신규진입이 계속되면서 업체 간의 시장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심해짐. 그 결과 2011~2015년 기간 동안 주요 계열업체의 도계 마릿수는 연평균 7.0% 증가하고 닭고기 공급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남. 반면 닭고기 소비량은 더 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정체 상태를 보여 업계의 닭고기 냉동재고도 증가하고 있음. - 금년 하반기의 종계 부족 가능성을 우려한 업체들의 종계 확보 경쟁으로 인해 금년 종계 입식 마릿수는 평년보다 4.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닭고기 공급 과잉으로 인한 수급불균형과 경쟁 심화로 인해 계열업체의 영업이익 급감과 중소업체 폐업이 발생함. 또한 위탁 사육농가에게도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한다는 현장 의견이 제기됨. - 2015년 3분기 기준 주요 상장 계열업체 영업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함. - 농가 대상 설문조사 결과, 위탁수수료 인하, 육계 비품 처리 증가 등의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경영비 증가 부담을 모두 농가에게 귀속시킨다는 불만이 조사됨. · 업체 간 경쟁 심화로 발생한 닭고기 공급 과잉 문제 해결을 위한 업계의 자율적인 노력과 닭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전략 수립, 위탁사육 농가와 계열업체 간의 상생협력 노력이 필요함. - 계열업체 간의 과도한 경쟁보다는 자율적인 생산 조절을 통한 입식 및 사육규모 감축과 닭고기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 수립이 필요함. - 발생 가능한 위탁 사육농가 피해 방지를 위한 상생협력 노력과 제도 보완이 필요함 3. 최근 소비자의 과일 구매행태 분석과 시사점 · 최근 소비자의 과일 구매행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이 크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음. 첫째, 소비자 기호에 적합한 크기의 품종을 선택해야 함. 소비자는 가정 소비용으로 사과와 배를 구입할 경우 `중·소과`크기를 선호하고 있어 가정 내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중·소과품종의 재배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남. 반면, 단감은 현재와 크기가 비슷하거나 더 큰 것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많아 좀 더 큰 대과 품종의 재배 확대를 위한 노력이 요구됨. · 둘째, 고당도 품종의 개발 및 보급이 이뤄져야 함. 과일 구입 시 소비자가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품질은 당도(배 69%, 단감 61%, 복숭아 38%, 감귤 26%)인 것으로 나타났음. 소비자는 현재보다 더욱 단맛의 단감을 선호하며, 복숭아는 망고 등과 같은 수입과일과 경쟁하기 위해 당도 향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음. 감귤은 같은 크기인데도 당도 등 맛 차이가 크다는 것이 소비 확대의 주요 저해 요인으로 분석되었음. 따라서 향후 과일 소비 확대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하여 고당도 품종을 개발 및 보급해야 할 것임. · 셋째, 신품종 갱신 노력이 필요함. 수입포도의 영향으로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씨 없는 포도`로 변화하고 있으며, 매년 수입포도 비중이 늘면서 수입포도에 대한 거부감도 상당히 완화된 것으로 분석되었음. 따라서 국내산 포도가 수입산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품질 향상 및 안전성 제고뿐만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기호에 부응하여 `씨 없는 포도(예를 들어 씨 없는 청포도 샤인마스캇)`와 같은 신품종 갱신이 확대되어야 할 것임. · 마지막으로 저장기간 연장이 필요함. 감귤 소비는 대체로 꾸준하며 복숭아 소비도 최근 증가하고 있지만, 오렌지와 망고 등과 같은 수입과일이 늘면서 향후 감귤과 복숭아 등의 소비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음. 소비자는 감귤과 복숭아의 소비 확대를 저해하는 가장 주된 요인으로 `쉽게 물러져 보관기간이 길지 않음(감귤 56%, 복숭아 39%)`을 지적하고 있음. 이에 따라 시장개방에 대응하여 감귤과 복숭아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저장기간 연장을 위한 품종 및 기술 개발이 요구됨.

[자료제공 : 네이버학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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