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초 글로벌 금융시장이 다소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일 때에 외신들은 ‘북핵 리스크’를 걸고 넘어졌지만, 아무 때라도 조정 장세로의 진입이 가능한 시장 상황하에서 지정학적 리스크로만 설명하려 드는 데에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여러 측면에서 예사롭지 않은 사람이 미국 대통령에까지 오르니 정치적 변수가 시장의 변동성을 이따금씩 키웁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8월 말이 가까워지면서 잭슨홀 미팅도 신경이 쓰입니다만, Fed나 ECB가 지금 당장 쓸데없는 말로 시장을 망가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상반기 내내 극도로 낮았던 금융시장변동성이 9월 이후 급격히 커질 수 있음은 경계해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