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철광석 물동량은 여전히 중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철강 가격 강세 지속에 힘입어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약화로 인해 불확실성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석탄의 경우 원료탄과 연료탄 모두 물동량 증가폭이 다른 화물에 비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의 석탄산업 구조조정의 방향에 따라 크게 변동될 수 있어 시장에서는 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
한편 ‘U.S.D.A’는 2017/18 시즌 곡물 물동량이 2016/17 시즌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전망치를 처음으로 발표했는데 ‘I.G.C’와 소맥 물동량 전망이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2017/18 시즌에는 유럽의 소맥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며 다시 세계 1위 수출국에 오를 것으로 보이는 반면 미국은 생산 감소로 인해 수출 여력이 줄어들 전망이다. 같은 기간 옥수수는 브라질의 수출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편 미국은 남미 수출국들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수출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두의 경우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미국과 브라질의 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화물선 선복량은 금년 선복 증가율이 ‘3.0%’로 예상되는 가운데 1분기에 신조 인도가 증가하는 한편 해체량은 감소함에 따라 전망치가 계속 상향 조정되며 과잉 공급 해소 지연에 대한 우려가 번지고 있다.
최근 건화물선 시황은 2분기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는 철광석 등 원자재 시장의 약세가 운임 시장으로 번지는 동시에 선복 증가 속도와 선속 또한 빨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금년 전반적인 수급 상황은 선복량이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광석과 곡물 물동량 증가 폭이 비교적 크게 나타나고 있어 작년보다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곡물 해상 운임은 미국 동부와 서부 지역 선적 운임 모두 약세가 심화되며 연중 최저치에 근접하였으나 하반기 시황 회복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고 중국의 철강 생산 강세가 지속되는 동시에 남미 곡물 수출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점차 하락폭은 제한될 전망이며 작년 말과 같이 원자재 시장 회복세가 나타날 경우 변동성이 다시 커 질수 있어 이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