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부터 시작된 세계 증시의 ‘변동성 장세’는 3월에도 이어졌습니다. 그저 美-中 무역전쟁 탓으로만 돌릴 수 없는 복합적인 이유들을 정리해 보았는데, 당장 시장이 안정을 찾아 전고점 경신에 나서기를 기대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합니다. 외환시장에서는 여전히 견조한 달러약세 기대심리에도 불구하고 역외 달러 시장에서 달러 유동성이 부족해지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환율이 쉽게 방향성을 결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국내에서는 우리나라 외환당국의 시장개입에 족쇄를 채울 수도 있는 한-미 간 환율 합의 논란이 뜨겁습니다. 금년에도 자칫 ‘잔인한 4월’을 입에 올릴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