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국제 원자재시장은 상승세를 멈추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12월 7일까지의 국제 원자재시장은 원유는 강보합, 곡물은 상승, 비철금속은 하락했다. 국제 원유시장은 공급축소로 인한 수급균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다.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정책을 2018년 12월까지 연장하였고 베네수엘라 디폴트 가능성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강세장을 만들고 있다. 곡물시장은 12월에 비록 상승하긴 했지만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곡물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전세계적으로 공급물량이 수요에 비해 과다하기 때문이다. 비철금속시장은 지난 6개월의 강세장을 멈추고 조정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12월 들어 비철금속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 것은 그동안의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커지고 중국 제조업지표 부진으로 차익매물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12월 미국 에탄올시장은 에탄올생산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가솔린소비가 부진하여 에탄올재고량이 크게 증가하여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가솔린소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당분간 에탄올시장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