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시설원예 면적은 2015년 기준으로 55,015ha이며, 그중 가온면적은 17,838ha로 전체의 약 32.4%가 가온재배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 2015). 가온방법으로는 등유 등 유류를 이용한 난방이 약 83%로 유류 의존도가 매우 높은 실정이며, 시설재배 농가에서는 유가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고유가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농가에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난방에너지 절감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이시영 외5인 2003). 난방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중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방법이 보온커튼을 사용하여 온실내부에서 외부로 손실되는 열을 차단하는 것이다. 보온커튼은 많은 농가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다양한 제조사들과 단열재간의 조합에 따른 다양한 종류가 있어 농가에 필요한 최적의 보온커튼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보온커튼의 열관류 특성을 알아보기 위하여 Hot box를 제작하여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은 실내온도 22.5±0.5℃, 상대 습도 75±5% 조건에서 실시하였으며, Hot box는 1,000mm×1,000mm×900mm(W×D×H)로 제작하고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측면과 바닥면을 두께 50mm의 압축발포폴리스티렌을 사용하여 보완하였다. 내부에는 전열히터(600w)와 대류팬을 설치한 뒤 보온커튼을 통해 빠져나가는 열관류계수를 측정하여 열관류 특성을 비교 분석 하였다. 실험재료는 시중에 시판되고 있는 5개 제조사(P사, N사, U사, S사, T사)의 보온커튼을 사용하였으며, 실험에 사용된 센서는 독일 AHLBORN사의 온습도 및 열관류 센서를 사용하였다.
실험 결과 Hot box 내부온도가 최고 온도 60℃ 일 때 각 보온커튼의 열관류 계수는 T사(73.1 W/㎡K) > S사(119.5 W/㎡K) > U사(155 W/㎡K) > N사(163.1 W/㎡K) > P사(177.7 W/㎡K)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Hot box 내부와 실험실 내부온도차가 10~37℃ 일 때 평균 열관류 계수는 T사(28.3 W/㎡K) > S사(51 W/㎡K) > U사(64.4 W/㎡K) > N사(74.2 W/㎡K) > P사(75.8 W/㎡K)로 T사의 보온커튼이 가장 우수한 단열효과를 나타냈다. 하지만 T사의 경우 다른 보온커튼에 비해 3~4배의 두께로 취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두께 대비 가장 높은 난방효과를 나타낸 제품은 U사의 제품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