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 농업은 농업생태계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한 농업 생산을 위한 대안 농법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유기농법은 관행농법과 달리 유기질 비료만을 사용하므로 환경 친화적이며 화학 비료와 달리 다량을 사용하여도 해가 없다는 인식 때문에 과량의 유기물이 시용되고 왔다. 이로 인하여 유기 농업 토양의 염류집적과 작물 생산성 저하를 불러일으켰다는 유기농업에 대한 부정적인 연구 결과도 있다. 유기농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는 아직 논란이 많은 실정이다. 유기농업의 환경적 가치를 정확하게 평가하고 최적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논 토양의 유기농법 및 관행농법의 적용에 따른 토양 내 중금속 함량의 비교를 통해서 농법에 따른 토양 환경 특성을 비교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유기 농업과 관행 농업을 수행하는 논에서의 토양 특성 비교를 위해서 유기논 23개 필지와 관행논 10개 필지를 선정하였다. 유기논은 용인시 원삼면 14개 필지, 안성시 고삼면 8개 필지, 안성시 대덕면 1개 필지를 선정하였다. 유기논의 토양 특성과의 비교를 위하여 유기논 인근에 위치한 관행논으로 용인시 원삼면 4개 필지, 안성시 보개면 6개 필지를 선정하였다. 중금속 총량은 풍건시료 1 g에 HNO3 0.5 mL, HF 5 mL, HCl 2 mL를 넣고 140℃에서 2시간 동안 분해 후 As, Cd, Cr, Cu, Ni, Pb, Zn 농도를 ICP-OES로 측정하였다. 조사결과, 유기논 및 관행논 토양의 As, Cd, Ni, Pb 및 Zn의 함량은 토양오염우려기준 이하로 존재하였고, 전국 답의 중금속 평균 함량 보다도 낮았다. 유기논 토양의 중금속 함량은 관행논에 비하여 낮았지만, Zn를 제외하고 통계학적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유기논 토양이 관행논 토양에 비하여 중금속 농도 측면에서 그 차이는 크지 않지만 양호하다고 판단된다.